6만전자 지속에도 삼전 대거 사들이는 동학개미..여름에는 웃을까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47% 오른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1.22% 하락한 6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52주 최저가인 6만4500원에 근접했다. 시가총액도 387조4389억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초 시총이 500조원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1년 반 만에 시총 4분의 1이 날아간 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올렸다. 1분기 실적은 매출 77조7815억원, 영업이익 14조1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 50.5% 늘었다.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특히 생활가전과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의 고급화 전략과 반도체를 맡고 있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다.
하지만 계속해서 주가는 부진한 상황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중국 락다운 등 매크로 이슈가 장기화되면서 반도체 수요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지만 개인투자자의 러브콜은 이어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7363억원 규모로 순매수해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2위인 LG생활건강(3155억원)과 순매수액 규모를 비교하면 2배 넘게 많이 사들인 셈이다.
이날 삼성전자가 2% 넘게 상승하면서 개인투자자의 수익률도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의 삼성전자 평균 매수가는 6만6419원으로 현재가(6만6500원) 대비 0.12% 수익을 냈다. 전날까지는 2%대 손실을 보고 있었다.
다만 올해 초 삼성전자를 사들인 개미의 경우 손실을 보고 있다. 지난 1월 3일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의 개인 평균매수가는 7만577원으로 현재가 대비 5.78% 손실을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대비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보고 하반기 반도체 수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밸류에이션이 실적 대비 과도한 수준까지 하락했고, D램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견조한 메모리 수요증가로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2분기 메모리 가격은 긍정적 흐름이 예상돼 올해 삼성전자 분기 실적은 3분기까지 증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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