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유차 판매 41% 감소.. 경윳값 고공행진으로 소비자 외면

송기영 기자 2022. 5. 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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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경유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1% 줄었다.

1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판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경유 모델 판매량은 4만3517대(국산 3만4593대, 수입 8924대)로 집계됐다.

국내 완성차 5개사를 기준으로 올해 1분기까지 판매된 경유 승용차 모델은 총 16종으로, 2018년(40종) 대비 3분의 1 이하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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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경유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1% 줄었다. 경유차가 대기 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된 데다 최근 경윳값 고공행진으로 소비자들이 경유차를 외면하고 있다.

1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판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경유 모델 판매량은 4만3517대(국산 3만4593대, 수입 892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만4346대(국산 6만1516대, 수입 1만2830대)보다 41.5%나 줄어든 것이다.

올해 1분기 경유차 판매 비중은 13.5%로 2008년 18.5% 이후 최저치다. 5년 전인 2017년의 36.4% 대비 3분의 1에 불과하다. 경유차 판매량이 고점을 찍었던 2015년과 비교하면 판매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당시 경유 승용차 판매 비중은 국산차의 경우 41%, 수입차는 68.8%였다.

13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휘발유, 경유 가격 안내판 모습./연합뉴스

이 같은 경유차 외면 현상은 친환경차에 대한 인기와 함께 치솟은 경유 가격 때문이다. 2010년대 중반 높은 연료 효율과 강한 힘(토크)을 기반으로 국산과 수입을 가리지 않고 인기를 누렸던 경유차 판매는 2015년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인 일명 ‘디젤게이트’ 이후 하락세를 그렸다. 특히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트렌드 속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빠르게 경유 승용차 비중을 줄이는 ‘탈경유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휘발유보다 비싸진 경유 가격은 경유차 감소 현상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는 게 자동차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1947.6원을 기록하며 휘발유 가격(1946.1원)을 14년 만에 역전했다. 최근 국제 경유 가격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경유 재고 부족 상황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석유제품 수급난 영향으로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오른 상태다. 경윳값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국내 시장에서 경유 승용차 판매량은 15만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간 경유 승용차 판매량이 20만대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2008년(18만9024대)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모두 경유 모델 출시와 판매를 급속도로 줄이면서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완성차 5개사를 기준으로 올해 1분기까지 판매된 경유 승용차 모델은 총 16종으로, 2018년(40종) 대비 3분의 1 이하로 줄어들었다. 수입차 브랜드도 경유 모델의 빈 자리를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채우고 있어 사실상 국내 시장에서 경유 승용차는 ‘퇴출’ 수순을 밟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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