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전웅태, 시즌 첫 월드컵서 금메달 획득
[스포츠경향]
한국 근대5종의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2022년 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웅태는 14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알베나에서 개최된 2022년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결승에서 1537점을 획득하며, 1501점을 획득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조셉 충(영국)을 여유 있게 제치고 시즌 첫 대회 정상에 올랐다. 특히 펜싱(284점)과 종합점수(1537점) 2개 부문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일정으로 그동안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규정 변화 속에서도 당당히 메달을 획득하며 근대5종의 미래를 더욱더 밝게 했다.
올해부터는 36명의 예선전 통과 선수가 다시 각각 18명씩 2개 조로 준결승을 치러, 상위 18명이 결승전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 적용되었다. 메달 획득을 위해서는 한 선수가 펜싱 랭킹라운드를 포함 총 4회의 경기를 치러야 하는 체력 소모가 상당한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계훈련을 포함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한 한국 선수단에게는 큰 이변이 없었다. 특히, 전웅태는 펜싱 경기에서 31승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획득을 이미 예약했다.
이어 승마, 펜싱보너스 라운드 및 수영 전 종목에서 골고루 좋은 성적을 보인 전웅태는 본인의 주력 종목인 마지막 레이저 런(사격 및 육상) 경기에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영국의 조셉 충 선수보다 38초 앞서 출발하며 여유있게 시즌 첫 메달 획득에 안착했다.
한편 여자부도 결승에 최종 진출하여 김선우(경기도청) 8위, 김세희(BNK저축은행) 16위를 기록하여 선전하였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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