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8일만에 준수한 복귀전..탬파베이에 4⅔이닝 1실점 "팀 5연패 탈출"

양지혜 기자 2022. 5. 15. 09: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홈런 1개 내주고 삼진 3개 빼앗아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솔로포 하나만 허용하고 복귀전을 준수하게 마쳤다. 팀은 5연패에서 탈출했다

15일(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AFP연합뉴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3분의2이닝 동안 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1개였다.

지난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과3분의1이닝 6실점(6자책), 1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4이닝 5실점(5자책)으로 부진하고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가 한달만에 복귀전을 치른 그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13.50에서 9.00으로 끌어내렸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92.1마일(시속 약 148km) 포심 패스트볼를 앞세워 체인지업, 커브, 커터 등을 섞어 던지며 탬파베이 타선을 틀어막았다.

블루제이스 타선이 1회초 연속 안타 행진으로 선제점을 뽑아준 덕분에 류현진은 1회말 1점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섰다. 하지만 첫 타자 얀디 디아즈와 승부에서 홈런을 내줬다. 3-2 풀카운트에서 던진 7구째 체인지업(시속 약 131.9km) 이 바깥쪽 높게 들어갔는데 디아즈가 그대로 밀어쳤다.

파울 지역으로 벗어날 것으로 보이던 타구는 그대로 오른 파울폴 안쪽을 살짝 넘겨 홈런이 됐다. 류현진이 지난해 9월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7경기 연속 피홈런을 내주는 순간이었다.

류현진에게 솔로포를 뽑아내고 기뻐하는 얀디 디아즈./AFP연합뉴스

하지만 류현진은 실점 이후 흔들리지 않고 바로 안정을 되찾아 3회까지 후속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두 번째 위기는 4회에 찾아왔다. 그는 4회말이 시작하자마자 매뉴얼 마고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해롤드 라미레즈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으나,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비달 브루한이 친 3루수 땅볼 타구를 블루제이스 3루수 맷 채프먼이 병살타로 연결시켜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선두타자 마이크 주니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테일러 월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주자를 내보냈으나, 브렛 필립스를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이때 블루제이스 벤치가 움직였다. 5연패에 빠져있는 까닭에 류현진을 여유있게 지켜보기 어려운 팀 상황이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와 교체 지시를 내렸고 류현진은 4와3분의2이닝 투구를 끝으로 경기를 마쳤다. 블루제이스는 이미 가르시아를 투입,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블루제이스는 8회초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월 솔로포를 쏴 2-1로 앞서갔다. 이어 포수 대니 잰슨이 쐐기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추가점을 잇따라 뽑아 5대1로 이겼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