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1개의 아쉬움' 류현진, 탬파베이전 4⅔이닝 1실점

토론토 류현진.©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빅리그 복귀전에서 무난한 피칭을 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71구였다.

4⅔이닝은 류현진의 올 시즌 최다 소화 이닝이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선발 등판한 2경기 모두 5이닝을 채 던지지 못했다.

4월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는 3⅓이닝 만에 강판됐고, 4월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도 4이닝만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팔뚝 부상으로 이탈했고 재활을 거쳐 28일 만에 복귀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 타자 얀디 디아즈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했다. 올 시즌 3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하는 순간이었다.

불의의 일격을 맞았지만 류현진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완더 프랑코와 마누엘 마고를 차례로 잡아낸 류현진은 헤롤드 라미레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랜디 아로자레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조졌다.

이후엔 편안했다. 2회와 3회를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2회 10개, 3회 9개만 던지며 투구수를 절약했다.

류현진은 4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마고에게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라미레즈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아로자레나에게 다시 안타를 맞고 1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위기에서 강했다. 후속 타자 비달 브루한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고, 3루수 맷 채프먼이 3루로 달려오는 2루 주자 마고를 터치한 뒤 공을 2루에 던져 1루 주자 아로자레나까지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채웠다. 류현진의 땅볼 유도 능력과 채프먼의 수비가 만들어낸 완벽한 더블플레이였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류현진은 1사 후 테일러 월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브렛 필립스를 풀카운트 승부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자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다. 교체 지시였다. 류현진은 5이닝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마운드를 이미 가르시아에게 남겼다. 가르시아가 남은 아웃카운트를 실점없이 잡아내면서 류현진의 자책점도 올라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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