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예열 마친 황인범, 포항 상대로도 '클래스' 증명할까?

취재팀 2022. 5.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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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피드'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피드의 승부예측 서비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서울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최근 교체로 출전하며 짧은 시간에도 자신의 '클래스'를 과시했다. 포항을 상대로도 수준 높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까.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1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승점 14점(3승 5무 3패)으로 7위에, 포항은 승점 19점(5승 4무 2패)으로 3위에 위치해 있다.

서울은 지난 8일 수원FC에 3-1로 승리했다. 전반 35분 박주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수원FC를 압박했다. 오스마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김승준의 동점골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김신진과 윤종규가 차례로 득점에 성공하며 서울의 승리로 끝났다.

포항은 지난 라운드에서 성남을 1-0으로 이겼다. 이날 포항은 점유율(57-43)부터 슈팅(12-2), 유효슈팅(6-0)까지 전부 앞서며 공수 양면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동시에 유효슈팅을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수비를 통해 경기의 흐름을 장악했다. 후반 27분에는 고영준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다. 오히려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한 게 아쉬웠을 포항이다.

황인범은 원래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 소속이었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러시아 소속 구단들은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실격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에 경제 제재까지 가해지고 황인범이 발가락 부상을 당해 계약이 중단되었다. 결국 여러 가지 방안 중, 임대로 서울에 합류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황인범의 합류 덕에 서울은 단숨에 '기성용-황인범'으로 이어지는 황금 중원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리그 내 다른 구단의 중원과 비교해도 최상위권 수준이다. 서울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었던 고요한이 장기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마침 그 공백을 황인범이 메꾸게 되었다.

황인범은 전북전과 수원FC전에서 후반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벼운 몸놀림과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수원FC전에서 기성용과의 호흡을 과시했다. 황인범과 기성용은 서울의 2, 3번째 골의 시작점이었다. 둘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은 수원FC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서울에 기성용과 황인범이 있다면 포항에는 신진호가 있다. 신진호는 포항 산하 유스팀(포항제철고등학교) 출신이며 대학 졸업 후 포항에 합류했다. 이후 FC서울, 상주 상무, 울산 현대를 거쳐 2021년에 다시 포항으로 돌아왔다.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한 신진호는 리그 2경기를 제외하고 전부 경기에 나섰다. 더 나아가 포항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으로 이끌기까지 했다.

신진호는 올해도 포항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신진호는 패스(622회), 키패스(17회), 크로스(22회) 등 패스 부문에서 팀 내 최다 수치를 기록하는 중이다. 신진호가 유일하게 결장했던 7라운드 서울전에서 포항은 올 시즌 가장 적은 패스 시도 및 성공 횟수를 기록했다. 신진호가 포항의 중원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나타내는 대목이다.

올 시즌 신진호의 짝꿍으로 신광훈과 이수빈이 낙점되었다. 특히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이수빈이 신진호와 함께 선발로 출전했다. 이 과정에서 포항은 2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진호-이수빈'이 '기성용-황인범'에 대항할 수 있을까?

# 지난 맞대결처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것!

전문가들은 접전을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서울에 2.65배, 포항에 2.90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1에 가까울수록 발생 가능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서울의 승리확률(36%)이 포항(33%)보다 높긴 하지만 유의미한 차이로 보기 어렵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의 득점 합이 2.5골 이하일 가능성에 1.61배를, 2.5골 이상일 가능성에 2.43배를 부여하며 2골 이내의 승부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률을 고려했을 때 1-1 무승부가 예상된다.

글=스포피드 기자단 '스포터 4기' 신정현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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