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슈퍼마켓서 총기난사.. 10명 숨져

김광태 입력 2022. 5. 15. 07:55 수정 2022. 5. 1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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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의 한 슈퍼마켓에 방탄복을 입은 남성이 들이닥쳐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쯤 뉴욕주 북부 버펄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군복 스타일의 옷에 방탄복까지 입은 괴한이 소총을 난사했다.

이날 총격은 지난해 3월 콜로라도주 볼더의 한 슈퍼마켓에서 총기 난사로 10명이 사망한 지 1년여 만에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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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펄로 슈퍼마켓 총격 현장 주변에서 시민들과 대화하는 경찰관.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주 버펄로 슈퍼마켓 총격사건 현장 주변에 모인 주민들. <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의 한 슈퍼마켓에 방탄복을 입은 남성이 들이닥쳐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졌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대부분 흑인들이 사는 주거지역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에 대해 백인우월주의와의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쯤 뉴욕주 북부 버펄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군복 스타일의 옷에 방탄복까지 입은 괴한이 소총을 난사했다.

버펄로 시장은 13명이 총격을 받았고, 이 중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선 소총 2정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목격자 브래딘 케파트(20)와 셰인 힐(20)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군복 차림의 백인 남성이 검은색 헬멧을 쓴 채 소총을 들고 슈퍼마켓을 빠져나오는 장면을 봤다고 전했다. 케파트는 "그 남성은 자신의 턱에 총을 대고 서 있었다"면서 "그는 헬멧을 벗고 총을 떨어뜨린 뒤 경찰에 제압됐다"고 말했다.

총격 현장은 버펄로 도심에서 5㎞ 떨어진 흑인 주거 지역이다. 경찰은 수사가 초기 단계일 뿐이라면서도 인종적 동기에서 비롯된 사건일 가능성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슈퍼마켓 총격이 백인우월주의 이념에서 비롯됐을 가능성과 용의자가 온라인에 성명을 올렸을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이날 총격은 지난해 3월 콜로라도주 볼더의 한 슈퍼마켓에서 총기 난사로 10명이 사망한 지 1년여 만에 벌어졌다.

버펄로가 고향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트위터에 "버펄로 식료품점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메릭 갈런드 연방 법무부 장관도 총격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지역 주민 100여 명은 사고 현장 주변에 몰려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사건뿐 아니라 전날 밤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선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준결승 6차전이 끝난 뒤 경기장 인근에서 세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모두 21명이 다쳤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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