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 "심한 다이어트로 7세 아동복 입어"→대신 악플 지우는 동생에 '울컥' ('빼고파')[SC리뷰]

조윤선 2022. 5. 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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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빼고파' 고은아가 악플 때문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빼고파'에서는 연예계 대표 유지어터 김신영과 하재숙, 배윤정, 고은아, 브레이브걸스 유정, 김주연(일주어터), 박문치의 합숙 2일 차가 공개됐다.

김신영은 변비를 호소했던 멤버들을 위해 아침부터 해독주스를 만들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친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를 믹서에 넣고, 사과와 물을 추가해 변비에 특효인 해독주스를 완성했다.

김신영이 만든 해독주스를 마신 멤버들은 대부분 "맛이 나쁘지 않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고은아는 해독주스를 마시자마자 바로 변비 탈출에 성공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후 김신영은 아침 식사로 칼로리가 낮은 오징어 현미 비빔국수를 만들어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김신영은 라디오 스케줄을 위해 합숙소를 나가기 전 냉장고에 접근금지 경고 테이프를 붙여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박문치는 "못한다고 생각하니까 더 당긴다"고 토로했고, 유정은 "사실 (냉장고에) 접근할 생각 없었는데 더 접근하고 싶어졌다"고 털어놨다.

김신영이 스케줄을 떠난 후 멤버들은 한자리에 모여서 수다를 떨었다. 그러던 중 배윤정은 "우리가 다이어트하려고 모인 건 맞고, 열심히 따라야 하는 건 맞는데 사람이 기운이 나야 되지 않냐. 나 지금 당이 너무 떨어진다"고 말했고, 하재숙도 "하루아침에 끊는 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 순간 배윤정은 갑자기 냉장고로 돌진해 테이프를 뜯었고, 냉장고 안에 있던 숯달걀을 멤버들과 나눠 먹었다. 이후 멤버들은 반성이라도 하듯 운동하러 나가자며 밖으로 나섰다. 그러나 멤버들은 운동이 아닌 합숙소 근처 카페로 들어갔고,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커피와 화과자를 구입했다.

멤버들은 막상 화과자를 사기는 했지만, 김신영과의 약속 때문에 망설였다. 하지만 유정이 먼저 화과자를 먹자 기다렸다는 듯 다른 멤버들도 화과자의 유혹에 빠져 달콤함을 만끽했다. 유일하게 배윤정만 화과자의 유혹을 참아냈다.

멤버들은 증거 인멸까지 하면서 완전 범죄를 꿈꿨지만, 눈치 빠른 김신영 앞에서 결국 숯달걀과 화과자를 먹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신영은 멤버들에게 벌칙으로 스�R 운동을 시켰다.

한편 이날 김신영과 멤버들은 다이어트와 악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김신영은 "살 빼고 10년 동안 유지했는데 유혹이 없었을 거 같냐"며 "솔직히 말하면 비포 애프터가 확실하게 살을 빼주는 업체, 다이어트 약 등의 광고 제의를 많이 받았다. 광고료 다 합치면 20억 원의 제의를 받았는데 모두 거절했다"며 "나는 그렇게 안 빼고 안 먹었다. 나는 진짜 내가 했던 거로 하고 싶었다"며 밝혔다.

이를 들은 하재숙은 "나도 다이어트 광고 제안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업체를 만나는 봤다. 근데 즐거울 거 같지 않았다"며 "그들이 원하는 목표와 내가 원하는 목표가 아주 크게 달랐고, 그 기간이 굉장히 짧았다. 난 그렇게 평생 살 자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배윤정은 "악플 때문에 살을 빼야 한다고 생각한 적도 있냐"고 물었고, 하재숙은 "없다. 내가 이렇게 나 스스로를 위해 노력하는 데 왜 악플러를 신경 써야 하냐"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드라마 할 때 특수분장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남편 SNS 계정에 '아내 어떡할 거냐'는 악플이 달린 적이 있다. 그 순간 남편한테 되게 미안했다"며 "난 넘어갈 수 있는데 그 말도 안 되는 오지랖에는 안 휘둘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박문치는 "지금 나는 내 삶에 만족하고 행복한데 그런데도 악플이 달리더라. 예전에 보험회사 광고 찍은 적 있는데 '예쁜 애 좀 쓰지'라는 악플이 달렸다"며 외모 관련 악플 때문에 마음고생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유정은 "난 무플이었다. 뭘 해도 우리 가족, 회사 빼고는 아무도 몰랐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 닫고 안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갑자기 다시 나오게 된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근데 처음에는 사람들이 신선하게 생각하더니 나중에는 우리보고 '돼지걸스'라고 하고, '죽이겠다'는 협박 DM까지 받았다. 너무 계획이 구체적이어서 대표님 판단하에 경호원과 같이 다녔다. 근데 경호원과 다니니까 '자기들이 뭐라고 경호원을 쓰냐'는 악플이 달렸다"고 털어놨다.

이에 고은아는 "우리보고 어쩌라는 거냐. 자신들을 위해서 변화를 해도 뭐라고 하고, 안 해도 뭐라고 한다"며 흥분했다. 김신영은 "나는 내가 건강하고 싶어서 살 뺀 건데 계속 악플에 시달린다"며 "공황장애 증상이 왔을 때 사진을 찍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내가 아프니까 '죄송하다'고 했더니 '방송도 안 나오는데 자존심만 있어서'라는 말을 대놓고 들었다. 나도 상처받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은아는 "이 중에서 악플 제일 많이 받은 사람이 나일 거다. 나는 고1 때 데뷔했는데 나 자신을 사랑하기도 어린 나이인데 사람들이 외모 비하를 했다"며 "그때 스트레스 때문에 엄청 말랐는데도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다가 너무 말라서 7, 8세 아동복을 입을 정도였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2년 동안 방송을 쉬다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는 고은아는 "가장 말랐을 때가 42kg이었는데 유튜브 시작했을 때 65kg였다. 다시는 악플에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상처를 받더라"며 "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고은아 드디어 망했네', '죽었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우리 가족이 하는 채널인데 동생이 영상을 업로드해놓고는 나한테 악플이 달릴까 봐 잠을 못 자고 밤새 댓글을 지우더라"며 동생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나도 힘들고 쉬는 동안 죽고 싶다는 생각 많이 했는데 죽으라고 하니까 상처가 됐다"고 털어놨다.

고은아의 고백에 김신영은 크게 공감하며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고, 하재숙은 "만약 마음이 휘둘린다면 운동을 하자"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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