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vs 즉시배송 경쟁력은

한영선 기자 2022. 5. 1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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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커머스 업계 최대 화두는 단연 기업공개(IPO)다.

2015년 국내 최초로 주 7일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같은 성장성에 주목한 대기업들은 새벽배송에 뛰어들었지만 쓴잔을 마셨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새벽배송에 대응하기 위해 즉시배송(퀵커머스)으로 맞불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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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 'IPO 대어' 컬리, 상장 가시밭길 ③] 대기업도 새벽배송 백기 든 이유

[편집자주]올해 이커머스 업계 최대 화두는 단연 기업공개(IPO)다. 줄줄이 IPO를 선언하며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커머스 1호' 상장을 노리는 마켓컬리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단연 주목받고 있지만 누적 적자, 경영권 지배력 등에서 지적도 잇따른다. 새벽배송의 대명사인 마켓컬리를 둘러싼 이슈를 들여다본다.

대기업이 새벽배송 시장에 대기업이 비용 구조로 곤욕을 치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사 게재 순서
ⓛ마켓컬리, '이커머스 1호 상장' 주인공 될까
②상장 앞둔 마켓컬리의 약점은
③새벽배송 vs 즉시배송 경쟁력은

컬리는 새벽배송의 선구자다. 2015년 국내 최초로 주 7일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풀콜드체인 경쟁력이 강점으로 상품 입고부터 배송까지 유통 전 과정을 냉장 상태로 유지한다. 컬리가 연 새벽배송 시장은 성장세에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2018년 5000억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2021년 5조원대로 커졌고 2023년 11조9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성에 주목한 대기업들은 새벽배송에 뛰어들었지만 쓴잔을 마셨다. 높은 적자를 지속할 수 없는 비용 구조 때문에 결국 철수를 결정했다. 지난 4월 롯데온(롯데마트)과 BGF(헬로네이처)는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종료했다.

새벽배송은 고비용 구조다. 인건비와 물류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야간에 배송하는 서비스 특성상 인건비는 주간 배송보다 2배 정도 많이 든다. 오프라인 점포를 새벽배송 거점으로 활용할 수 없다는 점도 악재로 꼽혔다.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 규제를 받는데 영업시간 외에 운영할 수 없고 새벽에 배송 상품 포장도 불가하다.

장소영 한국교통연구원 스마트물류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신선식품은 입고-분류-배송에 이르기까지 상온·냉장·냉동 등 적정 온도를 유지한 채 이동한다"며 "물류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초기에 막대한 투자비용을 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새벽배송에 대응하기 위해 즉시배송(퀵커머스)으로 맞불을 놨다. 새벽배송에서 고배를 들이킨 롯데온은 롯데마트몰의 2시간 바로배송과 롯데슈퍼의 1시간 바로배송에 역량을 집중했다. 기존의 점포가 물류센터 역할을 한다는 강점을 살린 것. 올 1분기 롯데마트 바로배송 서비스 주문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의 익스프레스 1시간 즉시배송 매출은 전년비 980% 늘었다. 이마트도 지난달 7일 '쓱고우'를 공식 론칭하며 서울 강남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개시했다. 강남대로 한복판에 자체 물류센터를 조성하고 신선식품과 식료품, 생필품을 1시간 내 배송한다. 편의점도 퀵커머스에 뛰어든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오는 7월 '우리동네GS'를 선보일 예정이다. GS25, GS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매장을 도심 거점 물류센터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즉시배송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이종우 연성대 유통물류과 교수는 "즉시배송은 퀵서비스 개념으로 배송비용과 거점 재고 비용이 급격하게 올라가 운영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즉시배송의 원조인 중국의 허마셰셩은 다른 오프라인 리테일 대비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전략이기에 가능했지만 국내 즉시배송에서는 가격경쟁으로 승부를 봐야 하니 기업 입장에서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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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선 기자 youngs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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