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작 단편영화 5년 만에 일본서 전국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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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17년 제작한 단편 영화 '두개의 빛'이 5년 만에 일본 극장에서 개봉했다.
두개의 빛은 삼성전자 사내 벤처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통해 개발된 저시력 장애인용 애플리케이션 '릴루미노'를 소재로 제작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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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삼성전자가 2017년 제작한 단편 영화 '두개의 빛'이 5년 만에 일본 극장에서 개봉했다.
두개의 빛은 삼성전자 사내 벤처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통해 개발된 저시력 장애인용 애플리케이션 '릴루미노'를 소재로 제작된 영화다. 당시 유튜브 등 주요 SNS에 공개된 지 3주일 만에 조회 수 2천만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두개의 빛은 지난 13일 도쿄(東京) 3개 극장과 오사카(大阪) 1개 극장에서 개봉한 데 이어 다음 달 나고야(名古屋), 삿포로(札幌), 후쿠오카(福岡), 센다이(仙臺), 야마가타(山形) 등 전국 주요 도시의 극장에서 잇따라 일본 관객과 만난다.
이번 일본 개봉은 예술영화를 엄선해 소개하는 일본 전문배급사 '브릿지 헤드'의 오가와 신지 대표가 작품을 본 뒤 감동해 "내 돈을 들여서라도 일본에서 소개하고 싶다"며 제작사를 수소문한 끝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가와 대표의 연락을 받은 일본 3대 엔터테인먼트 업체 아뮤즈의 한국법인 측이 이 작품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대표로 있는 호필름과 공동 제작사 이스트게이트컴퍼니 쪽으로 협조를 요청했고, 허 감독이 흔쾌히 수락하면서 일본 개봉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두개의 빛은 시각장애인 사진동호회에서 만난 남녀가 사진을 완성해가며 서로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그렸다. 배우 한지민이 시각장애에도 밝은 미소와 당찬 모습으로 살아가는 아로마테라피스트 '수영' 역을 연기했고, 박형식이 차츰 시력을 잃어가는 피아노 조율사 '인수' 역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했다.
특히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됐다.
영화의 소재가 된 '릴루미노'는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영상을 다양한 시각장애의 유형에 맞춰 변환 처리해 시각장애인이 인식하기 쉬운 형태로 바꿔주는 앱으로, 현재 후속 개발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제작한 영화가 진정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일본에서 상영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인류사회 공헌이라는 삼성의 경영철학을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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