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한민국 중심고을, 물의 도시 충주

구준회 2022. 5. 15. 05: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북 충주시의 슬로건은 ‘대한민국 중심고을 충주’입니다.

고대 국토의 중앙을 표시했다는 탑평리 칠층석탑(국보6호), 일명 중앙탑이 세워진 이래 나라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이 면면히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중원(中原)으로도 불려 온 충주는 삼국시대 모든 나라가 탐내던 전략지역이었습니다.

남달랐던 도시 경쟁력의 근간은 남한강이라는 빠르고 편리한 물길이었습니다.

조선시대 인근과 멀리 영남에서 걷은 세곡을 배에 실어 출발하면 한양까지 3일이면 닿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충주는 지금도 물과 밀접한 도시입니다.

시민들이 즐기고 자랑할 만한 물 관련 명소가 어느 곳 보다 많습니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 호암지도 그중 하나입니다.

일제 강점기 농업용으로 조성됐지만 지금은 시민들의 여가와 건강을 책임지는 생태공원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수달 부부가 산다는 저수지의 둘레길은 인기 산책코스입니다.

구불구불 방향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풍경에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1985년엔 남한강을 막아 충주댐을 건설하면서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충주호가 생겼습니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인공호수에는 과거 세곡선 대신 단양까지 유람선이 오고 갑니다.

‘종댕이길’이라는 정감 있는 둘레길도 조성됐는데요.

숲 속 부드러운 흙길을 걷노라면 새소리, 바람소리에 귀까지 즐거워집니다.

댐을 쏟아져 나온 물줄기는 탄금대를 지나 달천과 합류해 다시 한번 ‘탄금호’라는 너른 호수를 이룹니다.

풍광이 뛰어난 탄금호 일대는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인기 촬영지입니다.

많은 극 중 커플들이 걸었던 1.4km의 ‘무지개길’은 어느새 데이트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색 조명이 빛나는 밤이면 한국관광공사가 야간관광 100선에 꼽을 만큼 색다른 곳으로 변신합니다.

하류 쪽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는 조정 선수들의 역동적인 훈련 모습을 수시로 만날 수 있습니다.

장구한 세월 도도한 물길과 함께 해온 충주는 아름다운 물의 도시입니다.

(영상편집: 이천기 영상취재 기자)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