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2년만 소통" 장민호X영탁X이찬원, 하얗게 불태운 3대 천왕(불후)[어제TV]

이하나 2022. 5. 15. 05: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하나 기자]

장민호, 영탁, 이찬원이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무대로 관객들과 소통했다.

5월 14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장민호, 영탁, 이찬원이 출연한 ‘3대 천왕’ 특집 2부가 공개 됐다.

이날 방송에서 1부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영탁은 “이게 살아 있는 거지”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재정비 후 무대에 오른 장민호, 영탁, 이찬원은 ‘사내’로 화려하게 오프닝을 열었다. 신동엽이 “얼마나 관객 여러분과 함께 무대를 꾸미고 싶었겠나. 세 분은 경연 프로그램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여러분을 만나려던 때부터 관객들을 만날 수 없었다. 그러면서 2년여 시간이 지났다”라고 말하자, 영탁은 “너무 소름이 돋았던게 나오면서 2년 만에 하이파이브를 처음 해 봤다”라고 감격했다.

장민호는 ‘남자는 말합니다’, 영탁은 ‘전복 먹으러 갈래’, 이찬원은 ‘편의점’으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인이 멋있는 것 아냐”는 이찬원의 질문에 장민호는 “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찬원이 “리허설 때 장민호 씨의 무대를 보면서 ‘민호 형 저 노래 없었으면 어떻게 할 뻔 했어’라고 할 정도로 최고의 명곡이다”라고 칭찬하자, 장민호는 “그 얘기하는데 왜 둘이 붙어있나”라고 질투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영탁이 탁재훈의 ‘내가 선택한 길’로, 장민호가 김연자의 ‘블링블링’으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데 이어, 이찬원은 자신의 부모님을 비롯한 전국의 부모에게 바치는 무대를 꾸몄다.

이찬원은 “저희 어머니 웃는 모습이 저랑 똑같지 않나.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이곳에서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부모님의 사랑과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다”라며 ‘메밀꽃 필 무렵’을 열창했다. 이찬원은 바로 ‘시절인연’까지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무대 후 세 사람은 MC 신동엽, 김준현과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찬원이 ‘불후의 명곡’ MC가 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장민호는 “사실 제가 진짜 KBS의 아들이었다. 찬원이가 ‘불후의 명곡’ MC가 됐다는 얘기를 듣고 집에서 속으로 배가 너무 아프더라. 저 자리가 내 자리인데”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제가 스페셜 MC를 할 때 찬원이를 본 순간 ‘불후의 명곡’ MC는 찬원이 말고 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자기보다 위, 아래 사람들을 적당히 슬슬 화 안나게 약올리는 재주가 있다”라며 “무엇보다 음악에 해박하니까 음악을 오래 하신 분과 대화하더라도 절대 대화가 어색하지 않고 금방 융화가 된다. 그래서 제가 발을 뺐다”라고 칭찬했다.

이찬원은 장민호, 영탁 중에 누가 더 좋냐는 질문에 “민탁”이라고 센스있게 답하며 상황을 피고, 장민호는 요즘 관심사를 묻는 질문에 ‘재테크’를 언급했다. 이에 신동엽은 “누군가 어디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할 때 절대 하지 마라. 머릿속에 좋은 생각이 떠올라도 그것도 하지 마라. 뭐가 됐든 하지 마라”고 경험에서 나온 조언을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영탁은 ‘10년 후에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라는 질문에 “저도 잘 걸어가고 우리 동료들도 잘 걸어갈 수 있게 도와주고 10년 후에 이 자리에서 저희가 같이 여러분을 마주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답해 박수를 받았다.

영탁, 이찬원의 듀엣 무대에 이어 장민호는 신곡 ‘회초리’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장민호는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받는 가수가 되기까지 24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길고 캄캄한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주고 응원해주신 아버지, 어머니 덕분이었다”라며 11년 전 트로트 가수 데뷔를 앞두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감정을 겨우 추스른 장민호는 자신의 이름을 지어주신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담아 만든 ‘내 이름 아시죠’를 열창해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신동엽은 장민호의 마음에 공감하며 위로했고, 영탁도 “무명 시절에 형 옆에서 이 노래를 들었는데 그때 마침 저도 아버지가 쓰러지셨을 무렵이라 듣고 펑펑 울었다”라고 공감했다.

2주에 걸친 무대를 마친 세 사람은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영탁은 “이런 좋은 무대에서 여러분과 소통하는 날이 또 있을까 싶다. 주신 사랑을 오롯이 돌려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걸어가겠다”라고 말했고, 장민호도 “저희에게 과분한 무대에 섰다. 앞으로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 영탁, 찬원이가 옆에 있으면 든든하다. 이 든든함 가지고 열심히 노래해서 여러분에게 감동과 위안을 드리는 가수가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찬원은 “정말 많은 분과 소통하고 교류하고 손길을 맞닿으면서 노래할 수 있는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게 됐다. 엄청난 무대를 준비해주신 제작진에게 감사하다”라고 ‘불후의 명곡’ MC다운 입담을 자랑했다. 세 사람은 ‘그댈 만나러 갑니다’, ‘오케이’, ‘역쩐인생’을 부르다 땀이 흠뻑 젖을 정도로 열정 넘치는 앙코르로 2주에 걸친 무대를 마쳤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