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밖에 모르는 바보, 77억 포기..요즘에 이런 선수가

이상학 2022. 5. 15. 0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욕 양키스를 향한 브렛 가드너(39)의 사랑은 진심이었다.

지난해 140경기 타율 2할2푼2리 10홈런 39타점 OPS .689에 그쳤고, 양키스는 가드너에 대한 올해 715만 달러(약 92억원) 팀 옵션을 실행하지 않았다.

당초 가드너의 에이전트 조 빅은 "양키스가 아닌 다른 팀에서라도 뛰고 싶어 한다"며 이적 가능성을 암시했지만 선수 스스로 포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렛 가드너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뉴욕 양키스를 향한 브렛 가드너(39)의 사랑은 진심이었다. 철저하게 비즈니스로 움직이는 요즘 시대에도 이런 낭만파 선수가 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FA 외야수 가드너가 지난 3월 직장 폐쇄 해제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부터 1년 600만 달러(약 77억원) 계약을 제시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가드너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시력이 흐릿해져 라식 시술을 받은 외야수 에드 로사리오의 회복에 8~12주가 걸려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가드너 영입을 알아봤지만 선수 측에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디애슬레틱은 ‘가드너가 다시 경기에 나선다면 2005년 찰스턴 대학 시절 그를 3라운드에 지명한 양키스밖에 없다. 양키스가 가드너에게 관심이 없는 만큼 그의 메이저리그 14년 경력은 끝날 것 같다’고 현역 은퇴를 예상했다. 

지난 2008년 데뷔한 가드너는 지난해까지 14시즌 모두 양키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통산 1688경기 타율 2할5푼6리 1470안타 139홈런 578타점 274도루 OPS .740의 성적을 남겼다. 2009년 양키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2011년 아메리칸리그 도루 1위(49개)도 차지했다. 

브렛 가드너 /OSEN DB

2015년 첫 올스타에 선정되고, 2016년에는 외야수 골드글러브도 받았다. 2019년 36세의 나이에 개인 최다 28홈런을 터뜨리며 노익장을 과시했지만 2020년부터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140경기 타율 2할2푼2리 10홈런 39타점 OPS .689에 그쳤고, 양키스는 가드너에 대한 올해 715만 달러(약 92억원) 팀 옵션을 실행하지 않았다. 가드너도 230만 달러(약 29억원) 선수 옵션을 포기하며 FA 시장에 나왔다. 

당초 가드너의 에이전트 조 빅은 “양키스가 아닌 다른 팀에서라도 뛰고 싶어 한다”며 이적 가능성을 암시했지만 선수 스스로 포기했다. 마음 속에는 양키스밖에 없었고, 다른 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도 마다했다. 거액의 연봉까지 포기한 양키스 원클럽맨의 진심이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