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곤, 아내 위해 대리운전 시작 "20년만 냉장고 바꿔주고 파"(살림남2)[결정적장면]

이하나 2022. 5. 15.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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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곤이 아내 전혜란에게 20년 만에 냉장고를 사주기 위해 대리운전을 시작했다.

수리센터로부터 워낙 오래된 냉장고라 수리보다 새로 구입하는게 더 싸다는 진단을 받은 김봉곤 가족은 냉장고 구입을 위해 전자제품 매장을 찾았다.

전혜란이 고친 집에 어울리는 밝은 냉장고를 사고 싶어 하면서도 형편에 맞춰 사려는 모습을 안타까워 한 김봉곤은 며칠 후 대리운전 회사 면접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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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봉곤이 아내 전혜란에게 20년 만에 냉장고를 사주기 위해 대리운전을 시작했다.

5월 1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봉곤 가족의 집 공사 진행 상황이 공개 됐다.

서당 한옥 공사가 한창이던 중 전혜란은 20년 된 냉장고가 고장 나자 당황했다. 수리센터로부터 워낙 오래된 냉장고라 수리보다 새로 구입하는게 더 싸다는 진단을 받은 김봉곤 가족은 냉장고 구입을 위해 전자제품 매장을 찾았다.

그러나 가족들은 예상보다 훨씬 비싼 냉장고 가격에 당황했다. 전혜란이 고친 집에 어울리는 밝은 냉장고를 사고 싶어 하면서도 형편에 맞춰 사려는 모습을 안타까워 한 김봉곤은 며칠 후 대리운전 회사 면접을 봤다. 김봉곤은 “내가 당장할 수 있는 것이 운전이다. 앞뒤 안 가리고 도전했다”라며 아내를 위해 대리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리운전 첫날 김봉곤은 낯선 수입차 시동 거는 법도 몰라 당황하는가 하면, 기어도 못 찾았다. 여기에 계속 되는 손님의 대화 요청에 점차 지켜갔다.

첫 수입으로 3만원을 얻은 김봉곤은 빵으로 허기를 달래다가 추가 대리운전 요청이 들어오자 서둘러 이동했다. 4대를 운전한 김봉곤은 버스도 끊겨 아들 김경민을 기다렸다. 아버지의 대리 운전을 알게 된 김경민은 “말씀을 하시지. 저랑 같이 할 수 있지 않나”라고 안타까워 했다.

김경민은 자신의 자전거에 아버지를 태운 후 “저한테 기대시라”고 말하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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