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딸 이주은 펜싱 소질에 "국가대표까지"→남현희 호출+잔소리(살림남2)[어제TV]

이하나 2022. 5. 15. 05: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천수가 이주은이 펜싱에 소질이 있다는 말에 국가대표까지 생각하며 지나치게 앞서갔다.

5월 1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아빠 이천수에게 서운함을 폭발하는 딸 이주은의 모습이 공개 됐다.

집에서 아들과 공놀이를 하던 이천수는 자꾸 훈련을 하듯 아들을 재촉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 심하은은 아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고, 이천수는 “난 어릴 때부터 교육을 받았다. 난 스스로 했다. 그러니까 국가대표도 된 거다”라고 자랑을 했다.

학교에서 온 안내문을 본 심하은은 이천수에게 방과 후 수업으로 펜싱을 하고 있는 이주은이 펜싱 선수로서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달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정도로 흥분한 이천수는 “당연하지 나 닮아서 그런다. 영어도 그렇고 펜싱도 아빠랑 똑같다”라고 자신의 공으로 돌리며 “주은이의 운동 신경과 감각은 날 닮아서 그렇다. 뭔가에 꽂혀서 제대로 하면 국가대표 하는 거다. 조금하다가 그만 두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천수가 “국가대표를 하고 싶나”라고 묻자, 이주은은 “난 통역사 될 거다”라고 답했다. 제작진에게 이주은은 “펜싱이 재미도 있고 뭔가 멋있다. 친구들과 같이 재밌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빠가 잔소리 하면 군대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기분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심하은은 아이들에게 다그치듯 가르치려고 하는 이천수에게 다정하게 놀아주라고 조언했다. 이천수는 “제대로 끈기를 가지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지금 영어를 하지만 펜싱을 할지 어떻게 아나. 영어도 나 때문에 시작한 것 아닌가. 스포츠도 똑같다. 정확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가르치자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심하은은 “이제 10살이다”라고 앞서가는 이천수를 설득했지만, 이천수는 목표 의식을 심어주겠다는 생각으로 바로 남현희에게 연락을 했다. 이주은은 엄마에게 “펜싱 하러 가는 건 좋은데 아빠랑 꼭 같이 가야 하나”라고 물으며 “아빠가 가면 막 ‘야 그렇게 하면 안 되지. 할 거면 국가대표 하라’고 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심하은은 “즐겁게만 해라. 너무 힘들면 엄마한테 얘기해라”고 다독였다.

남현희를 찾아간 이천수는 “취미를 하더라도 잘해야 나중에 선수가 되고 국가대표도 될 수 있다. 그냥 취미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이에 남현희는 “나는 중 1때 시작했다. 초등학교 3~4학년에 시작해도 빠른 편이라고 생각한다. 일단은 흥미 유발을 먼저 하는게 첫 번째다”라고 조언했다.

남현희는 이주은의 펜싱 실력을 체크하기 위해 자세를 확인했다. 안정된 자세에 응용 동작까지 잘 따라하는 이주은의 모습에 “밸런스도 좋고 박자감도 좋다. 너무 잘하고 있다. 제일 마음에 드는 건 왼손잡이다. 알려주면 바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니까 엄청 빨리 늘 것 같다”라며 “모든 스포츠는 키 크고 힘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밥을 많이 먹어서 키가 빨리 커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천수는 딸의 모습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그러니까 내가 밥 많이 먹이라고 했잖아”라고 갑자기 아내 심하은에게 탓을 돌렸다.

이천수가 남현희 앞에서 “메달 99개여도 나 이천수다”라고 허세를 떨었다가 완패를 당한 후, 이주은과 펜싱 초등부 3위인 남현희의 딸 공하이의 대결이 이어졌다. 즐겁게 하라는 남현희와 달리 이천수는 “이것도 승부다. 아빠가 하던 대로 해라. 자신있게 찔러라. 공격적으로 먼저 찔러야 한다”라고 감독처럼 쉬지 않고 훈수를 뒀다.

이주은은 배운대로 영리하게 경기 운용을 했지만 경험 부족으로 공하이에게 10대 5로 패배했다. 결과를 아쉬워한 이천수는 “자신 있게 하라니까 왜 자신 있게 안 하나. 엄마가 감싸 주겠지 믿지 말고 제대로 해라. 나중에 지기 시작하면 또 안 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잘해야 한다”라고 잔소리를 했다. 결국 이주은은 “아빠 그만 좀 해라”고 폭발한 후 바깥으로 나갔다.

오히려 이주은을 위로해준 건 공하이였다. 공하이는 “솔직히 네가 너무 잘해서 놀랐다. 봐준게 아니라 네가 잘한 거다. 오늘 너무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주은도 “네가 배려해준게 보였다. 고맙다. 그래도 아빠가 잔소리 안 했으면 더 잘했을텐데. 나랑 같이 경기 뛰어줘서 고맙다”라고 화답했다.

심하은은 정식으로 펜싱을 시작하지도 않은 딸에게 친구 앞에서 잔소리까지 한 이천수의 행동을 지적했다. 이에 이천수는 바깥에 있는 이주은에게 다가가 사과했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