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 반대에도 대만의 WHO 회의 참여 지원법에 서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만의 세계보건총회(WHA) 옵서버 참석을 지원하는 법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3일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참여에 관한 요건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미중 갈등 심화 속에 대만 문제가 핵심 충돌 사안 중 하나로 대두된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는 작년에도 대만의 WHA 참가를 WHO에 요청했으나 중국 반대로 무산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만의 세계보건총회(WHA) 옵서버 참석을 지원하는 법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3일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참여에 관한 요건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법에는 미 국무장관이 대만의 WHO 옵서버 지위 회복을 위한 전략을 개발하라고 지시하는 조항이 들어가 있다.
WHO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WHA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법은 민주당 소속 상원 외교위원장인 밥 메넨데스 의원이 발의해 작년 8월 상원에서, 또 지난달 하원에서 각각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대만은 유엔이 중국을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하고 대만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한 이후 1972년 WHO에서도 퇴출당했다.
대만은 중국과 관계가 개선됐던 2009∼2016년에는 WHA 연례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했지만, 탈중국 성향의 차이잉원 정부가 들어선 이후부터는 중국 반발로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미중 갈등 심화 속에 대만 문제가 핵심 충돌 사안 중 하나로 대두된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는 작년에도 대만의 WHA 참가를 WHO에 요청했으나 중국 반대로 무산됐다.
미국은 이번 총회를 앞두고도 국무부 부장관 등이 WHO 사무총장 등을 만나 대만의 옵서버 자격 참여를 요청하는 등 대만에 대한 측면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만 외교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법 서명 후 WHA 개막을 앞두고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환영했다.
중국은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9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 수호를 위해, 유엔 총회 및 WHA 관련 결의의 엄정함과 권위를 수호하기 위해 중국은 대만 지역이 올해 WHA에 참가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jbryo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안무가 모니카, 결혼·임신 동시 발표…"소중한 생명이 찾아와" | 연합뉴스
- 사망사고 내곤 "딸이 운전했다"…운전자 바꿔치기한 60대 | 연합뉴스
- "망자의 마지막 대변인"…시신 4천여구 부검한 법의학자의 고백 | 연합뉴스
- 학교폭력 당한 아들…가해자 신상 적힌 유인물 붙인 아버지 무죄 | 연합뉴스
- 명문대 출신 스포츠선수, 불법촬영 혐의로 검찰 송치 | 연합뉴스
- 홍준표 "명태균 따위 놀아나지 않아…큰 사고 칠 줄 알았다" | 연합뉴스
- 산타 올해도 밤하늘 찾아오시네…성탄절 이브부터 전세계 생중계 | 연합뉴스
- [샷!] 정우성 아들을 '혼외자'라 부르면 차별인가 아닌가 | 연합뉴스
- [모스크바 테트리스] 이태원클라쓰 러시아 팬이 차린 '한강라면집' | 연합뉴스
- 계엄취재 美신문 특파원 "K드라마 같은 상황…현재 3막 초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