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딸 현상, 세계사적 의미있는 새 정치 행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지자들과 만나 “소위 ‘개딸’, ‘양아들’ 현상에 대해 저는 세계사적인 의미가 있는 새로운 정치 행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4일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서포터즈와의 미팅에서 “우리가 큰 대세를 만들고 있다. 얼마나 위대한 일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이야기하며 “거대한 벽들을 넘어왔다. 지금은 참 많은 동지들, 우리 개딸, 양아들, 개이모, 개삼촌, 심지어 개할머니까지 함께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소수의 행동, 실천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지자들을 향해 “포털사이트 댓글 정화 작업 하지 않느냐”며 “감동적인 마음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는 다수가 만드는 게 아니다. 역사는 소수가 만드는 것”이라며 “시간 날 때마다 댓글 하나씩 달고, 그게 귀찮으면 공감 한 번씩만 눌러줘도 댓글 정화 작업할 때 얼마나 쉽겠나. 그게 세상을 바꾼다”고 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개딸’은 ‘개혁의 딸들’의 줄임말로, 2030 여성 지지층을 가리킨다. ‘개이모’, ‘개삼촌’ 등도 개혁이라는 수식을 각기 다른 연령층에 붙인 것이다. ‘양아들’은 ‘양심의 아들’의 준말로, 2030 남성 이 후보 지지자를 말한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서로를 가족과 같다는 의미에서 ‘가좍’이라고 지칭한다. 이날 이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재명이네 가좍모임’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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