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번' 잠실 빅보이의 꿈, 박병호처럼 홈런왕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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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재원이 137m의 초대형 홈런으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다.
LG 이재원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어 4회 1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 이재원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KIA 선발 놀린의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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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이재원이 137m의 초대형 홈런으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다.
LG 이재원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LG의 5-3 승리.
0-0 동점인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재원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이후 홍창기의 적시타로 득점을 올렸다. 이어 4회 1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 이재원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KIA 선발 놀린의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 175.3km, 비거리는 137.3m였다. 외야 관중석 중간쯤에 떨어지는 초대형 홈런이었다. '잠실 빅보이'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홈런포였다. 이후 8회 1사 1,2루에서는 쐐기 적시타로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재원은 경기 후 "기분이 너무 좋고, 팀이 이겨서 좋다"며 "오늘 많은 팬들의 응원 덕분에 이런 활약을 한 것 같다. 팬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경기 전 시구자로 동명이인 LG팬 이재원씨가 시구를 하면서 이재원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이재원은 "시구자 덕분에 좋은 활약을 한 것 같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자주 야구장으로 오세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형 홈런을 때린 상황에 대해 이재원은 "놀린이 직구보다 변화구 승부를 해서 존을 높게 보면서 대응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 운좋게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이재원 상대로 변화구 승부가 많았다. 이재원은 "변화구에 헛스윙이 많은데, 의식한다고 잘 치는 것은 아니다. 생각은 하고 존을 높게 본다"고 대비책을 언급했다.
개막전에 선발 출장했다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후 2군으로 내려가 약 한 달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이재원은 "2군에서 헤맬 때 이종범 감독님, 이병규 코치님, 임훈 코치님이 다독여 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임훈 코치님과 이병규 코치님이 몸이 빨리 열린다며 팔꿈치를 뒤로 빼는 느낌으로 스윙을 하라고 했는데, 그 얘기를 듣고 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재원은 '잠실 빅보이'라는 별명에 "그에 맞게 잘 해야 한다"며 "박병호 선배처럼 홈런을 많이 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원의 배번은 52번, 박병호의 번호와 같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이재원의 꿈은 홈런왕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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