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⅔이닝 무실점 행진, 롯데 잠수함 포텐 폭발 "무조건 이길 것 같았다" [대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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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사이드암 투수 서준원(22)이 2회 조기 투입돼 경기 흐름을 바꿨다.
서준원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2회 2사 1루에 구원등판, 6회까지 4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4일 수원 KT전부터 최근 4경기 10⅔이닝 무실점 중인 서준원은 평균자책점도 3.38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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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롯데 사이드암 투수 서준원(22)이 2회 조기 투입돼 경기 흐름을 바꿨다. 첫 타자 안타 이후 13타자 연속 범타로 완벽한 구원에 성공했다.
서준원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2회 2사 1루에 구원등판, 6회까지 4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선발 김진욱이 1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일찍 무너졌지만 서준원이 상황을 빠르게 수습했다.
첫 타자 노시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6회까지 13타자 연속 범타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새로운 주무기 투심 패스트볼로 무려 9개의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지난해까지 150km 강속구 위주로 승부한 서준원은 올 시즌 팔 각도와 구속을 낮춘 대신 볼끝 변화가 심한 투심 패스트볼로 스타일을 완전히 바꿨다.
덕분에 롯데도 8-5 역전승을 거뒀고, 서준원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해 9월3일 사직 한화전 선발승 이후 25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오늘 서준원이 오늘 MVP다. 서준원이 잘 막아줘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서준원은 "평소랑 다르게 타이트한 상황에 올라갔다. 팀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내가 실점만 안 하고 끌고 가면 무조건 팀이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최대한 빠른 카운트에 승부해 뒤에 투수들을 아껴주고자 했다. 느낌도 좋았고,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간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일 수원 KT전부터 최근 4경기 10⅔이닝 무실점 중인 서준원은 평균자책점도 3.38로 낮췄다. 이 기간 4피안타 1사구 8탈삼진으로 투구 내용이 더 대단하다. 땅볼 아웃만 15개로 뜬공 아웃(7개)의 두 배가 넘는다. 지난 2019년 1차 지명으로 입단했으나 극심한 성장통을 겪은 유망주의 잠재력이 이제 막 터질 기세. 롯데 마운드에 서준원이란 강력한 카드가 생겼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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