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적반무치당" vs "이재명 일병 살리기"..선거 공방 본격화
[앵커]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일제히 선거사무소를 열어 필승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여야는 또, 초반 기선 잡기에 뒤질세라 서로 가시 돋친 설전을 주고받으며 선거 경쟁을 본격화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상임고문을 총력 지원하기 위해 인천 계양으로 총출동했습니다.
"우리가 이겨야 미래가 있다"
이 고문은 대선 때 심판자를 선택했으니 이번 선거엔 유능한 민주당 일꾼들을 뽑아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라는 등 대장동 의혹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수위 높은 비난을 날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 진짜 도둑이 누굽니까 여러분! 대장동에서 돈 해먹은 집단이 누굽니까! 국민의힘에 이렇게 이름을 붙여줄까 싶어요. '적반무치당'.]
전국 판세를 고려해 이 고문을 집중 타격 대상으로 삼은 국민의힘을 향해,
민주당 지도부도 철통 엄호에 나섰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을 죽이려 했던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죽이려 해선 절대 안 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수도권 필승 전략의 핵심인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사무소로 집결해 맞불을 놨습니다.
대선 패배에도 민주당이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며, 지방선거까지 승리해야 정권 교체가 완성된다고 역설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권교체 했는데 미완, 절반밖에 안 된 거죠? (민주당이) 국무총리 인준을 해주나 뭘 해주나. 178석 갖고 밀어붙이는데, 이번에 지방 권력을 찾아와야 진정으로 민주당이 반성하고 회개하고….]
오세훈 시장은 취약계층 안심 소득 등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하며 4선 도전 청사진을 본격화했습니다.
동시에, 이재명 고문의 정치 복귀를 위해 경쟁자인 송영길 후보가 서울시장에 나온 거라며, 두 사람을 동시 타격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송영길 후보가 이재명 일병 살리기 작전의 기획, 연출, 각본, 주연까지 다 맡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발전?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주요 후보들이 선거 캠프 진용을 갖추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여야의 치열한 신경전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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