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90+1분 극장골' 전진우 극찬한 이병근 감독, "간절함 보여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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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를 상대로 극장승을 거둔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이 '결승골 주인공' 전진우를 극찬했다.
볼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고 그렇게 수원은 성남을 제압했다.
경기 종료 후 이병근 감독은 "저번 경기 패배 이후 극복한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많은 팬들이 찾아주신 운동장에서 조금이나마 보답을 하지 않았나 싶다. 홈에서는 절대 지지 않는 수원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기쁜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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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하근수 기자= 성남FC를 상대로 극장승을 거둔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이 '결승골 주인공' 전진우를 극찬했다.
수원은 1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에서 성남에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시즌 3번째 승리를 신고하면서 9위(승점 13)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수원은 최전방 전진우, 오현규, 류승우를 필두로 득점을 노렸지만 쉽사리 결실을 맺지 못했다. 수원은 경기 중 골대만 무려 4차례 강타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무승부로 막을 내릴 무렵 극장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전진우가 혼전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고 그렇게 수원은 성남을 제압했다.
경기 종료 후 이병근 감독은 "저번 경기 패배 이후 극복한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많은 팬들이 찾아주신 운동장에서 조금이나마 보답을 하지 않았나 싶다. 홈에서는 절대 지지 않는 수원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기쁜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앞으로도 홈에서만큼은 재밌는 경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고, 선수들과 함께 방심하지 않고 준비하겠다. 조금 더 단단해진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며 수원 팬들을 위한 각오도 남겼다.
이번 극장승에 있어 일등공신은 전진우였다. 경기 중간 쥐가 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수원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병근 감독은 "코치진과 함께 지켜보고 판단했다. (류) 승우와 (전) 진우 중 누구를 뺄 것인지 고민했는데 좋은 결정을 한 것 같다. 진우가 미팅을 통해 지켜본 결과 정말 간절했다. 연습 경기 때부터 간절함을 보여줬다. 그렇기 때문에 쥐가 났던 상황에서도 득점하지 않았나 싶다. 이렇게 계속 경기에 뛴다면 좋은 선수가 되리라 생각한다"라며 극찬을 남겼다.
한편 전진우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오현규에 대해선 "아직 어리고 선발로 나간 경험이 많지 않기에 득점하는 데 있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오) 현규는 득점뿐 아니라 연계 또는 경합 등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 득점은 뛰면 뛸수록 넣을 것이라 자신하며 그런 부분이 그로닝과 다른 점이라 생각한다. 그랬기에 오늘 선발로 투입했고 경기력에 대해 만족한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언급한 그로닝은 올 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병근 감독은 "70분 이후에 필요할 것이라고 미팅을 통해 이야기했다. 코치진에게 이야기한 것도 있다. 하지만 뮬리치, 팔라시오스처럼 신장과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이 있는 만큼 실점하는 두려움이 있었고 그렇기에 고명석을 투입했다"라며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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