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그냥 때려!" '성남 데뷔전' 구본철 뛰게 만든 김남일의 한 마디

김유미 기자 2022. 5. 1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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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구본철이 성남 FC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렀다.

수원 삼성과 12라운드에서 마침내 성남 이적 후 첫 경기에 나섰다.

2004년생 18세 수비수 김지수가 K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이번 시즌 한 번도 리그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던 공격수 구본철도 첫 경기에 나섰다.

성남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 전 김남일 감독은 구본철에게 "공이 오면 무조건 때려라"라는 주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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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공격수 구본철이 성남 FC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렀다. 수원 삼성과 12라운드에서 마침내 성남 이적 후 첫 경기에 나섰다.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14일 저녁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이병근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를 치렀다. 성남은 후반 추가시간 실점해 0-1로 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김남일 감독은 그동안 기용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여럿 활용했다. 그동안 1승만을 기록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던 중 분위기 변화를 주고자 내린 결정이었다. 2004년생 18세 수비수 김지수가 K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이번 시즌 한 번도 리그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던 공격수 구본철도 첫 경기에 나섰다.

구본철은 부천 FC 1995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각각 한 시즌을 보낸 뒤 올 시즌 성남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에는 인천에서 29경기를 뛰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새 소속팀으로 적을 옮긴 이번 시즌은 뒤늦게 기회를 얻었다. 성남이 뮬리치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구성하면서, 경기에 나설 기회가 좀처럼 없었던 탓이다. 수원전에서 구본철과 함께 공격을 이끈 이종호 역시 지난 11라운드까지 3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모처럼 얻은 기회인만큼 구본철은 모든 힘을 쏟아 붓는 듯했다. 이종호와 짝을 이루어 전방에 섰지만, 공격뿐만 아니라 피치 곳곳을 누비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이종호가 최종적인 마무리를 담당했다면, 구본철의 임무는 자잘한 찬스가 올 때마다 공격 시도로 연결하는 것이었다. 후반 2분에는 직접 가운데로 드리블 돌파 후 슛을 때렸고, 측면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 후 박스로 볼을 투입하는 장면도 나왔다. 이기제와 경합 중 경고를 받는 등 저돌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이 계속됐다.

구본철의 이러한 자세는 김남일 감독의 한 마디에서 나온 것이었다. 성남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 전 김남일 감독은 구본철에게 "공이 오면 무조건 때려라"라는 주문을 했다. 그간 성남 공격이 뮬리치의 높이와 힘에 의존했다면, 이번에는 이종호와 구본철의 저돌성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던 것이다. 그 덕분에 성남은 이전보다 날카롭고 위협적인 공격 상황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었다.

비록 기다리던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성남은 새로운 공격 조합을 실험하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그리고 뮬리치는 후반 교체로 들어간 후 비축해둔 힘을 터트릴 수 있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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