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후반 투입' 예고된 그로닝, 올 시즌 처음으로 벤치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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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스트라이커 그로닝이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1~11라운드 모두 뛰었던 그로닝은 12라운드 성남 FC전 홈경기에서 벤치에 머무르며 최근까지의 부진을 곱씹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기대했던 골이 터지지 않았고, 그로닝은 11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K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벤치를 지킨 그로닝, 과연 다음 경기에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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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수원 삼성 스트라이커 그로닝이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1~11라운드 모두 뛰었던 그로닝은 12라운드 성남 FC전 홈경기에서 벤치에 머무르며 최근까지의 부진을 곱씹었다.
수원은 14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를 치렀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전진우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홈 연승을 달리게 됐다.
경기 전 이병근 감독은 벤치에 둔 선수들의 기용 계획을 하나씩 설명하며 교체 작전을 예고했다. 이기제와 염기훈을 투입해 왼쪽 루트를 활용한 공격을 시도하고자 했고, 성남 수비진의 힘이 빠질 즈음 그로닝을 교체로 투입해 한 방을 노린다는 계획이었다.
이병근 수원 감독은 첫 교체 카드로 이기제와 염기훈을 택했다. 이기제는 후반 5분 장호익, 염기훈은 부상당한 정승원과 교체돼 왼쪽 측면을 담당했다. 곧이어 이한도가 피치로 들어섰다. 한석종 대신 중원에 위치했다.
남은 교체 카드는 두 장. 이병근 감독의 선택은 고명석과 강현묵이었다. 수비 카드로 고명석을 꺼내들었고, 공격 카드로는 강현묵을 택했다. 둘은 각각 구대영, 류승우와 교체돼 경기에 투입됐다.
벤치에 있던 7명의 선수 중 골키퍼 노동건, 공격수 그로닝만이 선택을 받지 못했다. 웬만하면 교체를 하지 않는 골키퍼는 예외로 두더라도, 교체까지 예고됐던 그로닝이 벤치를 지킨 것은 예상 밖의 일이다.
그로닝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줄곧 출장 기회를 부여받았다. 박건하 전 감독에서 이병근 현 감독으로 사령탑이 교체된 후에도 꾸준하게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계속해서 기대했던 골이 터지지 않았고, 그로닝은 11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병근 감독은 그로닝의 태도를 지적하는 한편, 스스로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을 거라고도 했다. K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벤치를 지킨 그로닝, 과연 다음 경기에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그리고 모두가 기다리는 골을 터트릴 수 있을까.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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