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점 활약한 '잠실 빅보이' 이재원 "별명에 걸맞게 잘할게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한 14일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서울 잠실구장 경기의 주인공은 LG의 3년 차 거포 외야수 이재원(23)이었다.
이재원은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경기 전 구단 이벤트에 당첨된 동명이인 시구자 이재원 씨의 응원에 보답했다.
류지현 LG 감독도 "오늘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이재원의 기운이 팀 승리를 가져왔다"며 이재원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한 14일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서울 잠실구장 경기의 주인공은 LG의 3년 차 거포 외야수 이재원(23)이었다.
이재원은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경기 전 구단 이벤트에 당첨된 동명이인 시구자 이재원 씨의 응원에 보답했다.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몸에 맞은 공으로 출루한 뒤 팀의 첫 득점까지 올린 이재원은 4회말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시즌 첫 홈런을 쳤다.
선두 타자 오지환이 안타로 나가자 이재원은 KIA 선발 숀 놀린과 5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잠실구장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37m 대형 홈런을 때려 잠실구장을 찾은 2만4천132명의 팬을 열광케 했다.
이재원의 활약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팀이 4-3으로 앞선 8회말 공격에선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천금 같은 추가점을 뽑아냈다.
KIA '필승조' 장현식의 149㎞ 직구를 기술적으로 밀어쳐 만든 안타였다.
LG는 이재원의 3타점 활약을 앞세워 KIA에 5-3으로 승리했다.
경기 뒤 수훈 선수로 뽑힌 이재원은 "팬 덕분에 이런 활약을 보여준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특히 동명이인 시구자의 응원이 힘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4회말 홈런과 관련해선 "놀린이 변화구 승부를 많이 해서 노리고 있었다"면서 "처음엔 홈런이 아닌 줄 알고 1루까지 엄청 빨리 뛰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일 개막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한 달 동안 퓨처스(2군)에서 경기를 뛴 이재원은 차분하게 훈련에만 집중하며 1군 콜업을 기다렸다고 한다.
이재원은 "2군에 있으면서 조바심보다는 순리대로 가자는 생각뿐이었다"며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나가보자고 생각했고, 연습에만 매진했다"고 말했다.
팬들이 붙여준 '잠실 빅보이'라는 애칭이 아직은 쑥스럽지만 꾸준한 타격으로 팬들의 기대에 걸맞은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재원은 "박해민 선배가 해준 '삼진을 두려워하면 홈런을 칠 수 없다'는 조언을 마음에 품고 있다"면서 "팬들이 불러주는 '잠실 빅보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제가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지현 LG 감독도 "오늘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이재원의 기운이 팀 승리를 가져왔다"며 이재원의 활약을 칭찬했다.
hy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도도맘 무고 종용' 강용석 집유 확정…4년간 변호사 못해 | 연합뉴스
- 영하 10도 혹한 속 추락 등산객 구조…119대원들 10시간 분투 | 연합뉴스
- 무궁화꽃이 '다시' 피었습니다…'오징어게임2' 공개 나흘 앞으로 | 연합뉴스
- 할리우드 배우 라이블리, 불화설 끝 가정폭력 영화 상대역 고소 | 연합뉴스
- 탄핵정국 뉴스시청↑…이달 5G트래픽 사상 첫 100만TB 초과 전망 | 연합뉴스
- 스위스 알프스에 '세계 가장 가파른 케이블카'…경사각 약 60도 | 연합뉴스
- 美, '원숭이떼 집단 탈출' 동물연구소 조사…"동물학대 의혹" | 연합뉴스
- 성인용뿐인 구급차 들것 영유아용 발명한 여성 구급대원 화제 | 연합뉴스
- 구치소서 볼펜으로 재소자 찔러 눈 뼈 골절…60대 징역형 | 연합뉴스
- [샷!] 올겨울 산타를 만나는 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