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찾은 민주 "김진태 깜 안돼, 권성동 창피"..국힘 "막말대잔치, 이광재 사죄하라"

한기호 2022. 5. 14. 20: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4일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 등에게 '깜'이 안된다며 사퇴하라는 등 집중 공격하자, 국민의힘은 "강원도에 와서 수준 이하의 막말대잔치를 벌이는 민주당의 수준이 참으로 딱하다"며 '사죄 요구'로 맞받았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이날 논평에서 "강원도지사 선거에 비상이 걸린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이광재 후보 캠프 개소식이 온갖 막말과 비방으로 얼룩졌다"며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허영 강원도당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의 언행을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 캠프 개소식 원주 총출동
국힘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이준석 대표·권성동 원내대표에 공세
국힘 강원도당 "막말로 얼룩진 개소식, 이광재 대표로 사죄하라"
14일 오후 강원 원주시 만대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의 '강원성공캠프' 원주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4일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 등에게 '깜'이 안된다며 사퇴하라는 등 집중 공격하자, 국민의힘은 "강원도에 와서 수준 이하의 막말대잔치를 벌이는 민주당의 수준이 참으로 딱하다"며 '사죄 요구'로 맞받았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이날 논평에서 "강원도지사 선거에 비상이 걸린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이광재 후보 캠프 개소식이 온갖 막말과 비방으로 얼룩졌다"며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허영 강원도당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의 언행을 지적했다.

앞서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강원 원주시에서 열린 이광재 캠프 개소식에서 "이 후보를 어찌보고 국민의힘에서 김 후보를 내세웠나 싶다"며 "(김 후보는) 5·18 사태 당시 북한 침투설을 끊임없이 제기한 사람이다. 이미 사과했다고 하지만 공천이라는 절대절명의 위기 앞에서 한 사과는 진정한 사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요청드린다. 광주 망언을 한 강원지사 후보를 사퇴시켜라"라고 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또 강원 강릉시 4선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거론 "문제 되는 사람이 또 있다"며 "(이른바 성상납 수수 의혹이 제기된) 이 대표부터 징계하라고 했더니 성상납은 사생활이라고 한다. 이런 수준이하의 인물들을 강원도에서 몰아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허영 도당위원장은 이 후보 지원을 참석자들에게 호소하면서도 "(김 후보는) '깜'이 안된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할 수 없는 강원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도당은 2주 전 김진태 캠프 개소식에 참석한 당 지도부를 거론, "김 후보에게 한껏 힘을 실어준 이 대표, 영상축사를 전한 권 원내대표, 유상범 강원도당위원장 등 국민의힘 인사들은 오로지 김 후보의 장점과 도정교체의 당위성만 이야기했다"고 대조했다. 그러면서 "박 비대위원장은 김 후보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넘어 국민의힘 당원들과 국민들이 경선을 통해 선택한 김진태 후보를 두고 월권에 다름 아닌 요구를 했다"고 비판했다.

도당은 또 "박 비대위원장은 갑자기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들먹이더니 강릉 출신 권 원내대표를 상대로 '이 사람이 강원도 사람이라는 것이 솔직히 창피하다', '이런 수준 이하 선수들을 강원도에서 몰아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 등 막말대잔치를 벌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곧이어 박홍근 원내대표는 김 후보를 두고 '말만 번지르르한 싸움꾼', '숱한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망언을 내뱉은 막말꾼 후보' 등 막말 비방을 쏟아냈다. 허영 강원도당위원장은 "(김진태는) 깜이 안 된다. 내가 나갈걸 그랬다."라고 실소를 유발하는 막말을 얹었다"고 날을 세웠다.

도당은 "상대 후보 뿐 아니라, 상대 당 지도부에 대한 눈꼽만큼의 예의도 찾아볼 수 없는 박 비대위원장의 수준 이하 막말대잔치에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난 막말 정치인 박 비대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입버릇처럼 '생명의 정치'를 하겠다며 네거티브를 안 하겠다고 공언했는데, 당 지도부 인사들을 데려와서 네거티브에 동원하는 야비한 정치를 하는 것인가"라며 "자당 인사들의 막말대잔치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 사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