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김어준 방송 등장.. "조국 사태, 차분히 복기해달라"
조국 전 법무장관이 친(親)민주당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방송에 등장했다. 조 전 장관은 “우리 가족은 2019년 이후 시련을 겪고 있다”며 “저희의 고통을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한 차분한 복기를 호소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13일 공개된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택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 속 모습을 드러낸 그는 최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 펀딩(모금)과 홍보에 도움을 준 김씨에 사의를 표하며 “인사드리게 되어서 기쁘고 저 역시 ‘다스뵈이다’ 애청자”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마음 같아서는 바로 출연해서 여러 얘기를 나누고 웃고 울고 싶다”면서도 “제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했다. 그는 “우리 가족은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시련을 겪고 있고, 어느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시련”이라며 “저와 제 가족이 감당해야 할 고통이다. 우리의 고통을 위로, 격려해주셔서 감사한다”고 했다. 그가 말한 ‘고통과 시련’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감옥에 가 있고 ▲딸 조민씨의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이 취소된 상황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최근 개봉한 다큐 영화 관련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해 “당시 사태가 왜 일어났고, 당시 그 충돌의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그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당시 사태를 차분히 복기해달라”고 했다. 자신과 가족의 억울함을 우회적으로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보내주신 위로와 격려 덕분에 지금까지 왔다”며 “앞으로도 그 마음, 뜻 잊지 않고 견디면서 버티겠다”고 했다.
김씨는 이에 대해 “얼마나 하고 싶은 얘기가 많겠냐”며 “하지만 아직도 본인을 포함한 가족들의 재판이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들이 마무리되면 섭외해 출연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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