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벼랑 끝 경남 구한 신인 이준재, 사각서 터진 벼락 K리그 데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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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위기였던 경남 FC를 구한 영웅은 진주고 출신 신예 이준재였다.
골문을 직접 겨냥하기 힘들 법했던 사각 지역에서 터진 통렬한 오른발 슛으로 경남을 구원했다.
이준재가 속한 경남은 14일 저녁 6시 30분 진주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13라운드 대전하나 시티즌전에서 1-1로 비겼다.
경남은 후반 13분 대전하나 공격수 레안드로에게 실점했으나, 후반 30분 이준재의 득점으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 승점 1점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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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진주)
패배 위기였던 경남 FC를 구한 영웅은 진주고 출신 신예 이준재였다. 골문을 직접 겨냥하기 힘들 법했던 사각 지역에서 터진 통렬한 오른발 슛으로 경남을 구원했다.
이준재가 속한 경남은 14일 저녁 6시 30분 진주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13라운드 대전하나 시티즌전에서 1-1로 비겼다. 경남은 후반 13분 대전하나 공격수 레안드로에게 실점했으나, 후반 30분 이준재의 득점으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 승점 1점을 가져왔다.
경남 처지에서는 속이 꽤나 탔을 경기였다. 빼어난 공격력을 두루 갖춘 외인 공격수 세 명을 앞세운 스리톱으로 공격적인 승부를 건 경남은 이날 경기에서 시종일관 주도권을 쥐는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12분 레안드로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는 우를 범했다. 신인 수비수 박재환이 좀 더 침착하게 대응하지 못하며 내준 파울이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경남은 곧바로 위기 상황에 놓였다. 대전하나가 시간이 흐를수록 후방 수비에 무게를 두며 잠그기 시작한 것이다.
대전하나가 무게 중심을 뒤로 내릴수록 경남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에르난데스 등 주전 공격수들이 상대 골문 앞에서 부정확한 마무리에 그치며 찬스를 날리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때 경기 초반부터 심심찮게 위협적인 오버래핑을 시도하던 신인 이준재가 굳게 잠겼던 대전하나 수비를 깨뜨렸다.
이준재는 후방에서 머리 위로 넘기는 침투 패스가 들어오자 대전하나 진영 박스 안 우측 공간으로 재빨리 파고들었다. 이때 대전하나 수비수 김민덕이 재빨리 다가가 이준재의 돌파를 막았는데, 튀어오른 볼을 제대로 커버링하지 못하면서 이준재에게 찬스가 주어졌다.
다만 곧바로 슛을 날리기에는 각이 다소 적었다. 완전히 사각이라 해도 될 만큼 위치가 좋지 않았고, 뛰는 선수는 물론 지켜보던 대부분의 관중들이 반대편 컷백을 다음 플레이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준재는 허를 찔러 베테랑 이창근 골키퍼가 지키는 대전하나 골문을 꿰뚫었다.
이 골은 이준재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일단 이 골은 이준재의 K리그 데뷔골이다. 그리고 이 데뷔골을 고향인 진주에서 만들어냈다. 자칫하면 패배당할 위험에 직면했던 경남을 구한 득점이기도 하며, 2022시즌 개막 후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거듭 출전 기회를 부여한 설기현 경남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는 득점이기도 했다. 이기지 못했다는 점만 아쉬울 뿐, 그 한 골로 정말 많은 전리품을 얻은 이준재다. 당연히 향후 경기에서도 이 상승세를 기대해 볼 만하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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