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뷰캐넌 시즌 1호 완봉승..삼성, 두산 꺾고 3연승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올해 프로야구 1호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뷰캐넌은 오늘(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치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 6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역투해 팀의 4대 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뷰캐넌은 시즌 4승째를 KBO리그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으로 장식했습니다.

그는 작년 4월 한화 이글스를 제물로 첫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뷰캐넌은 이날 공 119개를 던져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았습니다.

3회와 9회를 제외하곤 모두 선두 타자를 아웃으로 요리했습니다.

3회 정수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안권수를 병살타로 낚아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지웠고, 9회 강승호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나서 세 타자를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해 경기를 끝냈습니다.

한국 무대 3년 차인 뷰캐넌은 지난해 16승을 거둬 역대 삼성 외국인 투수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쓴 명실상부한 사자 군단 1선발입니다.

삼성은 두산 광속구 선발 투수 로버트 스탁을 상대로 1회 석 점을 뽑았습니다.

2번 타자 호세 피렐라가 우중월 2루타로 내야 안타로 출루한 김지찬을 홈에 불러들였습니다.

원아웃 2루에서는 오재일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ｍ짜리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삼성은 안타와 볼넷, 보내기 번트로 엮은 7회 원아웃 2, 3루에서 이재현의 땅볼로 추가점을 냈습니다.

두산의 4연승 도전을 막아선 삼성은 3연승을 달렸습니다.

두산 스탁은 4연승 후 한국 무대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