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에 공포의 7번 타자가 떴다..테스형 "너 정말 잘 치는 걸 알라"

2022. 5. 1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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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너 잘 치는 걸 알라."

유명한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내놓은 명언이 "너 자신을 알라"다. 자기 자신부터 확실하게 알아야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야구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처를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KIA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이름대로 자신을 잘 아는 것 같다. 4월에는 확실히 타격이 무뎠다. 24경기서 타율 0.227 1홈런 9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5월 들어 13일 잠실 LG전까지 타율 0.442 1홈런 11타점으로 펄펄 난다.

특히 이날 전까지 7번 타순에서 타율 0.571로 강력했다. 13일 경기서 7번 타자로 나서서 4안타를 터트렸다. 6번에서도 강했다. 전날까지 타율 0.315에 11타점을 쓸어담았다. 상위타선보다는 하위타선에 있을 때 잘 터졌다.

때문에 김종국 감독은 소크라테스의 타순을 중심타선으로 앞당길 생각이 없다. 더구나 중심타선에는 2번 김선빈부터 나성범~박동원~최형우~황대인까지 힘 있는 국내 타자가 꽉 들어차있다. 당분간 타이거즈 팬들은 공포의 '7번 외국인타자'를 구경할 전망이다.

소크라테스는 이날도 4회 우전안타와 2루 도루로 잘 치고 잘 달리는, 팀이 원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그리고 6회 2사 1,2루서 아담 플럿코의 체인지업을 통타, 동점 우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스윙 한번으로 경기흐름을 바꿔놨다. 9회에는 빠른 발로 내야안타까지 만들었다.

KIA가 원했던 모습이 5월 들어 분명하게 나타난다. 4월과는 달리 확실히 코스 및 구종 대처가 좋아졌다. 소크라테스가 7번에서 맹활약하면서 4월에 '경기진행요원' 같은 느낌이 들었던 하위타선이 확실히 힘이 생겼다. 8번 이우성도 5월 들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상위타선으로 연결되는 효과가 있다.

[소크라테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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