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 은퇴식에 승리 선물 없었다..KT, 수비 미스 플레이로 자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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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식을 앞둔 유한준에게 승리를 선물하려 헀던 KT 위즈가 흔들린 수비 탓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KT는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KT는 지난해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끈 유한준의 은퇴식을 위해 필승을 다짐했지만 미스 플레이로 인한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3연패에 빠졌다.
KT는 1회초 1사 2, 3루에서 키움 이주형의 내야 땅볼 때 아웃 카운트 1개와 1점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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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문대현 기자 = 은퇴식을 앞둔 유한준에게 승리를 선물하려 헀던 KT 위즈가 흔들린 수비 탓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KT는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KT는 지난해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끈 유한준의 은퇴식을 위해 필승을 다짐했지만 미스 플레이로 인한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날 KT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특히 패배의 빌미가 된 수비 실책이 뼈아팠다.
KT는 1회초 1사 2, 3루에서 키움 이주형의 내야 땅볼 때 아웃 카운트 1개와 1점을 바꿨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KT 선발 소형준은 김혜성을 상대로 평범한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이 타구를 달려 들며 처리하려던 2루수 박경수가 공을 빠뜨리며 1점을 더 헌납했다. 박경수의 치명적 실책이었다.
이후 KT는 5회초 안일한 수비로 추가 실점했다.
1사 3루에서 김태진을 상대하던 소형준의 4구째 143㎞ 투심 패스트볼이 낮게 날아가더니 포수 앞에서 원바운드가 됐다.
포수 장성우가 블로킹 자세를 취하는 대신 공을 바로 잡으려 미트를 갖다 댔는데 포구에 실패하며 폭투로 이어졌다. 3루 주자 신준우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소형준의 빠른 볼이 제구가 안 되기도 했지만 원바운드 공을 안일하게 대처했던 장성우의 플레이도 아쉬웠다.
6회초에도 KT의 2% 부족한 수비는 이어졌다. 1사 1루에서 주자 김혜성이 2루를 훔칠 때 장성우의 다소 짧은 송구를 유격수 신본기가 캐치하지 못하며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송성문의 내야 땅볼 때에는 박경수가 공을 잘 잡고도 송구 동작이 지연되며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 3루에서 전병우가 병살타를 쳐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KT로서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타선도 키움 에이스 에릭 요키시 공략에 실패하며 이날 4안타로 묶였다.
마지막 공격인 9회말에는 선두 타자 조용호가 안타를 때렸으나 후속 타자 김민혁, 황재균, 박병호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완패를 당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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