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하루 새 코로나 확진자 10배 '폭증'..김정은 "건국 이래 대동란"
【 앵커멘트 】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13일) 하루에만 발열 환자 17만 4천여 명이 발생해 10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건국 이래 대동란"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내비치면서도 "아직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장담했습니다. 오늘의 첫 소식,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협의회를 열고 비상방역체계 가동실태 점검에 나섰습니다.
어제(13일) 하루에만 북한에서 발열 환자가 17만 4천여 명 발생해 하루 새 10배 폭증했고, 2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발열 환자는 52만여 명, 사망자는 2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폭발적인 확산세에 김 위원장은 현 상황을 "건국 이래 대동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총비서동지께서는 전염병 확산 추이를 반드시 역전시켜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또, 선진국 사례를 잘 연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중국의 풍부한 방역 성과와 경험을 적극적으로 따라 배우는 것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체제를 뒤흔들 수 있는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중국식 봉쇄 방역을 시사한 대목입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에 전염병이라는 것은 단순히 북한 주민의 건강과 안녕을 해치는 수준이 아니라 북한 체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됩니다. 특히 이런 전염병은 경제난과 겹쳐질 가능성이 매우 크고요."
지난달 대규모 열병식에 참여했던 부대 내 전파로 북한군 내 비상 상황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
그럼에도, 김 위원장은 현 상황이 지역 간 통제 불가능한 전파가 아니라 봉쇄지역과 해당 단위 내에서의 상황이라며 극복할 수 있는 신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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