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펫+] 반려견이 가장 좋아하는 ○○ 잘하는 법
반려견의 시간은 사람보다 빠르게 흐른다. 사람의 하루는 반려견에겐 4일 정도로 매일 산책해도 가끔 외출하는 셈이다. 동물행동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반려견이 가장 좋아하는 말은 '산책 가자'로 통한다. 바깥세상을 살피며 호기심을 충족하고 보호자와의 교감 및 소통하는 시간으로 신체·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도 필수다. 우리 댕댕이를 위해 얼마나 자주, 어떻게 산책시켜야 할까?
◆ 견종에 따라 활동량 달라
반려견의 활동량은 종별로도 많은 차이를 보이고 성격에 따라서도 다르다. 소형견에 비해 대형견의 활동량이 많고, 주둥이가 짧은 페키니즈·시츄와 같은 단두종에 비해 비글·골든리트리버 같은 장두종이 활발한 활동을 즐긴다. 사람도 집순이가 있듯이 강아지도 집댕댕이가 있다. 이 땐 5-10분 내외로 익숙한 장소에서 산책을 시작하고, 점차 산책 반경과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또한, 어린 반려견은 장시간 산책으로 에너지를 분출시키는 것이 좋지만 고령의 반려견은 관절이 약하고 체력이 약해 짧은 시간씩 끊어서 여러 번 산책하는 것이 좋다. 유모차를 이용해 걷기와 유모차 타기를 반복하면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운동량도 충족시킬 수 있다.
적절한 산책 시간은 강아지의 상태를 보고 정해야 한다. 산책 다녀온 후 가벼운 낮잠을 자는 정도가 좋다. 반면, 산책 중 걷기를 거부하거나 걸음이 느려지고 호흡이 가빠짐 등의 증상은 산책 시간이 긴 것이고, 산책 후에도 집에서 활동성이 넘칠 땐 산책 시간이 부족한 것이다.
◆ 어디든 함께 가요?
등산하다 보면 귀여운 반려견들이 함께하는 것도 찾아볼 수 있다. 등산로는 경사가 높고 미끄러운 곳이 많아 반려견 관절 부상 위험이 크고 진드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에 물리면 바베시아증에 감염될 확률이 크고 이는 빈혈, 혈소판감소증, 발열 등을 유발한다.
진드기는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쉽게 감염될 수 있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진드기 방지 스프레이나 목걸이를 채우는 것이 좋고 주기적으로 기생충약을 먹여 관리해야 한다. 또, 산에는 모기가 많아 계절 상관없이 심장사상충약 복용이 필수다.
◆ 사랑하는 만큼 배려를, 펫티켓
지난 2월부터 반려견과 외출 시 2m 이내로 유지해야 하는 등 새로운 법률이 시행됐다.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으로 ▼ 반려견의 목줄은 2m 이내 유지 ▼ 공용주택 등의 내부 공용공간에서 반려견을 직접 안거나 목줄의 목덜미 부분을 잡는 등 관리 등의 내용이다. 목줄을 착용하지 않거나 2m 이내로 유지하지 않으면 ▼ 1차 적발 시 20만 원 ▼ 2차 30만 원 ▼ 3차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행 규칙의 내용만 지켜서는 부족하다.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배변 처리도 중요하다. 산책 시 물과 배변봉투를 반드시 챙기자. 소변은 그냥 방치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악취와 얼룩이 남는다. 물을 충분히 뿌려 냄새가 나지 않도록 처리한다.
짖음이 많고 공격적일 땐 입마개와 튼튼한 가슴줄(하네스)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크기에 상관없이 공격적인 강아지의 행동은 타인에게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다. 모두를 위해 '선제적 배려'를 실천하자. 행인도 주인의 허락 없이 반려견에게 가까이 가거나 만지지 않는다. 낯선 사람을 두려워하는 반려견은 손을 물거나 멀리 도망가는 돌발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
◆ 산책 후 해야 할 일
강아지는 털이 많아 사람 피부보다 미세먼지가 2-3배 더 잘 붙는다. 산책 후 방치하면 피부 질환과 탈모,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실내에서 노즈워크, 공놀이 등으로 활동량을 채우는 것이 현명하다.
강아지는 사람과 달리 일주일에 1회 목욕이 적당하다. 산책 후엔 티슈나 드라이 샴푸를 이용해 이물질과 먼지를 제거하고 털을 빗어 깨끗이 관리하자. 또한 산책 전후 충분히 물을 마시도록 도와 탈수를 방지하고, 호흡기 건강 유지와 노폐물 배출을 유도하자.
가장 중요한 일은 털에 붙은 진드기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털 안쪽까지 잘 체크하고 특히 발가락 사이와 귓속을 꼼꼼하게 살핀다. 진드기가 붙어있을 땐 즉시 병원에 방문해 제거한다.
김혜원 기자 (henta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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