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보협 "최강욱 발언 '짤짤이' 아닌 비슷한 성적 비속어"
민주당 최강욱 의원, 성적 행위를 의미하는 비속어를 썼다는 의혹에 이어 다른 동료 의원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죠. 최 의원이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민주당 보좌진 협의회가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사람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에 나섰는데요. 그 결과, 성희롱 발언은 있었다는 결론을 다시 한 번 내린 걸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대한 최 의원 측 입장까지 포함해서, 김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일 최강욱 의원이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법사위원과 보좌진들이 함께 하는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다른 남성 의원을 향해 '성적인 행위를 의미하는 비속어'를 썼다는 겁니다.
최 의원 측은 "성적 행위가 아니라 그와 발음이 비슷한 '짤짤이'를 말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오해를 불러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도 했습니다.
이후 민주당 보좌진 협의회는 다시 한번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함께 있던 복수의 제보와 증언을 통해 최종적으로 '짤짤이'가 아닌 그와 비슷한 발음의 '성희롱성 발언'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민보협은 이를 바탕으로 어젯밤 최 의원에게 정확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취지의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은 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6일 다른 의원을 향해서도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겁니다.
관련 보도에 최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시 한번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목적을 가진 공작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언론이 보도한 성희롱성 발언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보좌진 협의회는 이 발언에 대해서도 최 의원에게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민보협은 최 의원 답변을 기다리는 한편 관련 증거 자료를 모두 정리해 지도부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강욱 의원 측은 "질의서 접수를 받았고 기존의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과 달라진 부분은 없다"며 "향후 당 윤리심판원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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