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다짐하는 수원과 성남.."공격적인 경기 운영할 것"

이병근 "후반 염기훈·이기제 기대"
김남일의 신뢰 "이종호, 한 방이 있는 선수"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수원 삼성과 성남FC가 맞대결에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수원과 성남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를 치른다.

11경기를 치른 현재 수원은 2승4무5패(승점 10)로 11위, 성남은 1승2무8패(승점 5)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수원은 중위권 도약이 가능하고, 성남은 수원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

무조건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인 만큼 양 팀 감독은 골을 터뜨려야 하는 공격수들에게 기대를 걸었다.

경기 전 이병근 수원 감독은 "지난 5일 울산 현대전(1-0 승)에 이어 홈에서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 공격적인 축구를 홈팬들에게 선보이도록 하겠다"며 "무조건 이기는 방향으로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병근 감독은 후반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계획이다. 교체 명단에 염기훈과 이기제 등 경험이 풍부하고 정확한 왼발을 자랑하는 선수들을 뒀다.

이 감독은 "염기훈과 이기제가 후반에 출전해서 왼쪽에서 공격루트를 뚫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로닝도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 올렸는데, 상대가 힘이 떨어졌을 때 들어가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길 바란다. 떨어졌던 자신감도 회복하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도 "최근 경기력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힘을 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수원전은 공격적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종호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 감독은 "이종호가 팀 훈련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컨디션도 올라왔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선발 출전을 결정했다"며 "한 방이 있는 선수다. 기대감을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