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리뷰] '추가시간 실점' 김천, 대구와 1-1 무승부

[골닷컴, 김천] 최대훈 수습기자 = 김천상무가 대구FC와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김천은 14일 오후 4시 30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천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리그 6위(승점 16)를 유지했다.

홈팀 김천은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고승범, 조규성, 김한길이 최전방에 나섰고, 유인수, 이영재, 권혁규, 강윤성이 중원을 꾸렸다. 송주훈, 정승현, 박지수가 쓰리백을 형성했고 구성윤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대구도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세징야, 제카, 고재현이 쓰리톱으로 출전했고 홍철, 라마스, 이진용, 황재원이 허리를 지켰다. 김진혁, 홍정운, 정태욱이 수비라인을 형성했고, 오승훈이 골문을 지켰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김천은 지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완패를 당하며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고, 대구는 원정에서 한차례도 승리하지 못한 흐름을 끊어야 했다.

경기 시작부터 공방전이 펼쳐졌다. 김천이 점유율을 가져가며 대구를 위협했으나 대구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대구는 빠른 역습을 자랑으로 김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선제골은 김천이 가져갔다. 전반 21분, 구성윤의 골킥이 김한길을 거쳐 조규성에게 연결됐다. 조규성이 쇄도하던 유인수를 향해 공을 띄웠고 이를 유인수가 몸을 날리는 헤딩으로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가져오는 중요한 선제골이었다.

리드를 잡은 김천은 계속해서 대구를 몰아쳤다. 김천의 맹공에 대구는 전반 36분 세징야가 슛을 시도하기 전까지 단 한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수비에만 급급했다. 전반은 김천의 한 점 차 리드로 끝이 났다.

김천은 공격에 집중했던 전반과 달리 후반에는 다소 내려앉았다. 대구에게 점유율을 넘겨주며 장기인 역습을 원천봉쇄했고 그에 맞춰 수비와 역습에 집중했다. 이에 질세라 대구는 이용래를 교체로 투입해 김진혁을 공격수로 올리는 노림수를 두며 김천에 대응했다.

후반 20분경 대구의 맹공이 펼쳐졌다. 세징야가 여러 차례 파울을 이겨내며 분전했으나 김천의 수비를 공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천은 정규시간이 끝날 때까지 대구의 맹공을 저지했으나 추가시간에 세징야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