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막말꾼 김진태 사퇴해야"..국힘 "네거티브 동원 야비한 정치"

윤왕근 기자 2022. 5. 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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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후 첫 주말인 14일 여야 강원도지사 후보들이 원주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세 몰이에 나선 가운데, 서로를 향해 날선 언어를 구사하며 신경전이 고조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의 원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신경전의 선공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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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광주 망언 김진태 사퇴만이 진정한 사과"
국힘 "금도 벗어난 막말 정치인 박지현 사퇴해야"
강원도지사 후보 민주당 이광재, 국민의힘 김진태(왼쪽부터).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원주=뉴스1) 윤왕근 기자 = 6·1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후 첫 주말인 14일 여야 강원도지사 후보들이 원주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세 몰이에 나선 가운데, 서로를 향해 날선 언어를 구사하며 신경전이 고조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의 원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신경전의 선공을 날렸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광주 망언을 한 김진태 후보는 후보 사퇴만이 진정한 사과"라며 "이준석 당 대표는 김진태 후보를 사퇴시켜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김 후보 외에도 강릉 출신인 권성동 원내대표를 두고도 "강원도 사람이라는 것이 솔직히 창피하다”, “수준 이하 선수들을 강원도에서 몰아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수위를 높였다.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도 언급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김 후보를 향해 "숱한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망언을 내뱉은 막말꾼 후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네거티브를 동원하는 야비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을 이날 논평을 통해 "이광재 후보는 막말대잔치로 얼룩진 본인 캠프 개소식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국힘 도당은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김진태 후보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넘어 국민의힘 당원들과 국민들이 경선을 통해 선택한 김진태 후보를 두고 월권에 다름 아닌 요구를 했다"며 "박홍근 원내대표도 김진태 후보를 두고 막말 비방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입장에서 강원도 선거가 다급한 상황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수준 이하의 막말대잔치를 벌이는 수준이 참으로 딱하다"며 "특히 상대 후보 뿐 아니라, 상대 당 지도부에 대한 눈꼽만큼의 예의도 찾아볼 수 없는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수준 이하 막말대잔치에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난 막말 정치인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며 "이광재 후보도 막말대잔치로 얼룩진 본인 캠프 개소식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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