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김남일 성남 감독, "18세 수비수 김지수의 리딩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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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FC가 시즌 두 번째 승리에 나선다.
최근 포백으로 수비 라인 변화를 시도했던 성남은 이번 수원 삼성전에서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를 기용하는 등 파격적인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성남은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포백을 가동하며 변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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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성남 FC가 시즌 두 번째 승리에 나선다. 최근 포백으로 수비 라인 변화를 시도했던 성남은 이번 수원 삼성전에서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를 기용하는 등 파격적인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김남일 감독의 성남이 14일 저녁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원정을 치른다. 이번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성남은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자리한 김남일 감독은 결과에 대한 아쉬움 대신 긍정적인 전망을 내어놓았다. "계속해서 결과를 내지 못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선수들이 잘 극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히려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고 있다. 결과는 좀 가져오지 못하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그런 면에서 조금 더 오늘 같은 경기는 공격적인 자세로 준비를 했다. 그런 모습을 선수들에게서 보고 싶다."
부상으로 이탈한 박용지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4개월쯤 잡고 있다. 올해 경기에 나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 회복이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지금 용지가 빠진 자리에 선발로 (이)종호가 나왔는데, 최근 훈련에서 좋은 퍼포먼스 보여주고 있고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고 나쁘지 않아서 선발로 출전시키기를 결정했다. 분명히 기대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충족을 시켜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한 방이 있는 친구라서 높이 평가를 하고 있다"라며 설명했다.
팔라시오스를 교체 명단에 둔 이유로는 "팔라시오스는 상대 문전까지 무리 없이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전에 가서 해결해줘야 하는 부분이 미흡한 점이 있다. 어쨌거나 상대에 위협을 주고 찬스를 만드는 과정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게 골로 연결돼야 하는데, 그 부분만 개선이 된다면 좋은 공격 옵션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성남은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포백을 가동하며 변화를 꾀했다. 김 감독은 "포백을 섰고, 기존 스리백에서 포백을 올해 들어와서 처음 시도했는데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포항은 스리백 상대로 좋은 경기 운영을 보이고 있어 전략적으로 포백을 준비했다. 큰 차이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포항 같은 경우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갔고 우리는 소극적인 모습이 있었다. 공격수들에게 이야기했고 훈련도 했기 때문에 그런(공격적) 장면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라고 긍정적으로 경기를 평가하며 선수들에게 더 공격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를 기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나이를 따지면 만 18세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리딩하는 모습이 굉장히 좋다. 훈련할 때에도 물론 형님들에게도 이름을 부를 정도로 대담한 모습도 있다. 동계 때부터 우리에게 어필이 된 것 같다. 사실 수비 쪽에서 매 경기 중요하고 결승전이지만, 지수를 선택한 것은 좋은 모습을 기대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리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어리지만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비를 가져가지 않을까 보고 선발 기용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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