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2주기 금남로 국민염원 "진상 규명·헌법전문 수록"

변재훈 2022. 5. 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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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42주기를 닷새 앞둔 14일 항쟁 중심지였던 광주 금남로에서 완전한 진상 규명과 오월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하는 국민 염원이 모였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항쟁 42주년 기념 국민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5·18항쟁의 완전한 진상 규명과 오월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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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2주기 닷새 앞두고 항쟁중심지서 국민대회 열려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린 행사'…700여 명 모여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닷새 앞둔 14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42주년 5·18민중항쟁 기념 국민대회가 '다시, 민주주의! 오월정신으로 민주·평등·평화를 지켜내자'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 대회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5.14.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5·18민주화운동 42주기를 닷새 앞둔 14일 항쟁 중심지였던 광주 금남로에서 완전한 진상 규명과 오월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하는 국민 염원이 모였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항쟁 42주년 기념 국민대회를 열었다.

'다시, 민주주의! 오월정신으로 민주·평등·평화를 지켜내자'를 주제로 열린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7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집한 인원 제한 없이 치러져, 주변을 오가던 시민들도 자유롭게 참여했다.

대회는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대회사, 학생 연대 발언, '광주선언문' 낭독 순으로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5·18항쟁의 완전한 진상 규명과 오월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강조했다. 또 민주·평등·평화를 지켜내 오월 열사의 숭고한 뜻을 잇겠다고 다짐했다.

또 되풀이되는 항쟁 역사 왜곡·폄훼를 뿌리 뽑고 5·18의 진정한 가치와 의의를 후대에 전승하자고 뜻을 모았다.

행사는 앞서 전국 139개 종교·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결의한 '광주선언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끝맺었다. 선언문을 통해 ▲항쟁 정신 헌법 전문 수록 ▲평화·자주 통일 ▲시장우선주의 개혁·노동 개악 중단 ▲각종 차별 철폐 등을 촉구했다.

정동년 행사위 상임위원장은 대회사에서 "1980년 5월 항쟁은 87년 6월 항쟁으로, 거대한 촛불항쟁으로 발전해 우리 스스로가 민주주의의 진정한 주인공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18의 완전한 진상 규명과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닷새 앞둔 14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42주년 5·18민중항쟁 기념 국민대회가 열린 가운데 대표자들이 '2022광주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2.05.14. wisdom21@newsis.com

5·18 정신의 뜻을 널리 알리는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고등학생들도 미래 세대 대표로서 무대에 올랐다.

'최후항쟁지' 옛 전남도청 입체지도 만들기에 참여한 설월여고 2학년 학생 김규리 양은 "5·18을 통해 흩어져 있던 시민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똘똘 뭉쳐 세계에서 인정하는 인권 운동이 됐다"며 "40년 넘게 지났지만 희생 정신은 뿌리 깊게 남았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하고 또 잊기 힘든 5·18의 정신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5·18 학술 동아리에서 활동 중인 조대부고 2학년 학생 정인기 군은 "안타깝게도 아직도 5·18을 둘러싼 왜곡이 여전하다. 청소년들이 앞장 서서 정부·지자체 차원의 5·18의 진상 규명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5·18 42주년을 맞은 올해 행사는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를 주제로, 5월 한 달 동안 '오월의 밤', 오월시민난장, 오월풍물굿, 민주평화대행진, 5·18전야제 등 다양한 추모 행사가 펼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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