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北, 영변에 50MW급 원자로 건설 재개 정황 포착"

이윤정 기자 2022. 5. 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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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994년 중단했던 영변 원자로 건설을 재개한 정황이 포착됐다.

13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상업위성업체 맥사(Maxar)가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단지 내 원자로 건설 작업을 재개한 동향이 포착됐다.

이 원자로는 1980년대 후반 가동을 시작한 기존 영변 원자로보다 10배가량 큰 규모로, 북한은 1994년 북미 제네바 협약에 따라 건설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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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994년 중단했던 영변 원자로 건설을 재개한 정황이 포착됐다.

13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상업위성업체 맥사(Maxar)가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단지 내 원자로 건설 작업을 재개한 동향이 포착됐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50MW급 원자로 건설을 재개한 징후가 포착된 상업위성 업체 맥사의 위성사진./CNN 캡처

이 원자로는 1980년대 후반 가동을 시작한 기존 영변 원자로보다 10배가량 큰 규모로, 북한은 1994년 북미 제네바 협약에 따라 건설을 중단했다. 당시 완공까지는 수년가량 남은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이 원자로의 규모가 50메가와트(WM)급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연구기관 미들버리 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선임 연구원은 CNN에 “해당 원자로가 가동되면 북한은 핵무기용 플루토늄 생산량을 10배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0일 위성사진서 건설 장비와 파이프 일부가 보이고, 이달 7일 북한은 이 파이프를 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냉각 루프를 원자로에 연결한 것과 지난해 사용후 핵연료 처리 용도로 추정되는 건물을 철거한 것 등은 북한이 원자로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시사하는 초기 신호”라고 덧붙였다.

CNN은 이달 초 미군과 정보당국의 분석을 토대로 북한이 이른 시일 내에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을 재개할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북한이 실제 핵실험에 나설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북한이 코로나19가 급속히 유행하는 방역 위기 상황에서 핵실험 강행은 주민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는 관측과, 오히려 정권의 정당성 부각을 위해 필요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나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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