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도전' 이현중, "이번 드래프트에서 슛은 내가 최고"
[스포츠경향]
미국 대학농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미국프로농구(NBA) 도전을 선언한 이현중(22)이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인터뷰에서 슛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NBA 동부 콘퍼런스 인디애나는 1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어센션 성 빈센트 트레이닝센터에서 이현중과 드래프트 전 워크아웃을 하고 나서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현중은 ‘최근 대학농구 최고 슈터로 꼽히는데 그게 NBA 진출에 도움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그렇다. 물론 약점이 많지만 난 자신을 믿는다”면서 “이번 드래프트에 나오는 선수 중 내가 최고의 슈터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NBA 진출을 선언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저 더 뛰어난 선수들과 맞붙고 싶다”고 답했다. 이현중은 “알다시피 NBA 농구는 데이비드슨 대학에서 하던 모션 오펜스와는 큰 차이가 있다”며 “어떻게 NBA 선수들이 움직이는지 배우고 싶다. 그저 빨리 더 배우고 싶다”고 설명했다.
슛을 제외하고 어떻게 NBA에서 팀에 기여할 것인지 질의에는 경기 운영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현중은 “올바른 방향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팀 동료들을 도와줄 수 있다”며 “소통을 많이 하고 이타적으로 플레이하며 팀에 많은 에너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중은 하승진에 이어 역대 2번째 NBA 선수를 기대하는 한국에서의 높은 주목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조국을 대표하는 일은 정말 값진 일이지만 큰 부담이 되기도 한다”며 “이런 압박을 동기부여의 방식으로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슨대 선배이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스타 스테픈 커리가 NBA 진출 준비에 도움을 줬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받은 조언은 없다”며 “커리의 게임을 지켜보고 있다. 알다시피 그는 지금 플레이오프에 나서고 있다”고 답했다.
이현중은 3학년이었던 2021~2022시즌 평균 32.1분을 뛰며 15.8득점 6리바운드, 3점 성공률 38.1%를 기록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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