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1등 자리 못 내줘" 삼성 '야심' 담긴 공장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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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한지 3년을 맞은 가운데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이 내달 중 착공하고 평택캠퍼스 P3(3라인)가 하반기 완공돼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 수성을 위한 설비 확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오는 20~21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만남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인센티브 확대 및 테일러시 공장 착공 발표도 함께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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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 상반기 중 착공
평택캠퍼스 P3 하반기 완공, P4도 착공 대기
美 바이든 방한, 이 부회장 만남 기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한지 3년을 맞은 가운데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이 내달 중 착공하고 평택캠퍼스 P3(3라인)가 하반기 완공돼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 수성을 위한 설비 확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오는 20~21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만남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인센티브 확대 및 테일러시 공장 착공 발표도 함께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텍사스주 테일러시는 지난 1월 삼성전자 공장이 들어서는 부지의 행정구역을 정비하고 현재는 터 닦기가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터 닦기 등을 위한 도로 차단 등이 이뤄졌지만 아직 착공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70억달러(약 20조원)을 투입해 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테일러시, 윌리엄슨카운티 등으로부터 세제 인센티브를 제공받기로 했다. 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부와 현지 인력 채용도 함께 이뤄지며 고교 인턴십 등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이 52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기업 지원 법안(CHIPS)을 추진하고 있어 삼성전자는 인텔과 같은 미국 기업 뿐 아니라 외투 기업도 인센티브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원과 하원이 처리한 법안의 내용이 달라 조율 중에 있지만 블룸버그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지 않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착공 역시 이 시점에 맞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하반기 완공을 계획하고 있는 평택캠퍼스 P3는 건물 구조물을 올리고 장비를 반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운영 계획은 아직 미지수다. P2의 경우 상-하층으로 나눠 낸드, D램, 파운드리 등을 구분한 만큼 P3도 이처럼 구분지어 운영할 가능성도 있다. 축구장 25개 넓이 사상 최대 규모의 P3는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달리고 있으며 빠르면 연중 제품 생산까지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캠퍼스 P4도 구축 대기 중이다. P3 인근에 부지 정비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착공, 완공 시기나 규모 등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부지에 P6 건설까지 염두에 두고 장기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 금액 48조2000억원 중 대부분인 43조6000억원을 반도체에 썼다.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해 평택·중국 시안 증설 및 공정 전환, 평택 P3 라인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올 1분기 역시 7조9000억원의 시설투자 중 반도체에 6조7000억원이 투입됐다.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평택 등 인프라 확충에 쓰였다.
테일러시 파운드리가 착공하고 평택 P3가 완공되면 ‘기흥·화성-평택-미국 오스틴·테일러’를 잇는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생산 체계 강화에 첫걸음을 떼는 것이다.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목표 달성까지 8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타임테이블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총수 부재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복권과 리더십 회복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때문에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재계 5단체는 이 부회장 등 기업인들의 사면을 요청하기도 했다. 재계는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 있는 기업인들의 헌신이 필요하다”며 “투명경영, 윤리경영 풍토를 정착하고 신(新)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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