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결혼식에 안 온 정려원·공효진

손담비 이규혁. 사진 ㅣ손담비 SNS

공효진, 정려원은 왜 손담비 결혼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까.

13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배우 손담비와 스피드 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의 결혼식에서 모델 강승현이 부케를 받았다.

손담비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배우 공효진과 정려원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과 손담비 팬들은 “말로만 듣던 소문이 사실이었나” “그 정도로 가벼운 우정이었냐”며 궁금증을 보이고 있다.

손담비 소속사 에이치앤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정려원이 13일 강원도 춘천에서 드라마 촬영이 있어 불참했다”고 밝혔으나 뒷말은 무성하다.

이들은 부모님들이 모임을 가질 만큼 수년간 우정을 쌓아온 사이다. 서로의 집을 왕래하며 자매처럼, 친구처럼 진한 우정을 나눠왔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를 통해서도 이같은 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들 사이에 불편한 기류가 감지된 것은 지난해 포항 ‘가짜 수산업자’ 스캔들이 터지면서다. 손담비와 정려원이 함께 연루되면서 사회면을 오르내렸다.

정려원 공효진. 사진ㅣ스타투데이DB

앞서 1000억원대 유산 상속 재력가 행세를 한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는 지난해 4월 사기·공동협박·공동공갈교사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여러 유력 인사와 일부 연예인에게 금품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려원과 손담비가 김씨에게 고가 명품과 외제차를 선물 받았다는 보도가 이어졌으나,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선물과 현금 등을 모두 돌려줬다”며 “사기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은 이규혁과 절친한 KBS N 스포츠 이동근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고, 축가는 가수 싸이를 비롯해 2AM 조권과 슬옹이 불렀다.

특히 싸이의 노래 중에는 이규혁이 댄스 이벤트를 펼쳐 하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배우 인교진 소이현 부부, 서장훈, 백지영, 김흥국, 뮤지컬 배우 김호영 등이 하객으로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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