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의 미래..삼성·LG, 자동차·게이밍 집중 공략
기사내용 요약
LGD, 벤더블 게이밍 OLED·세계 최대 차량용 P-OLED 공개
삼성D, 게이밍용 폴더블·차량용 디지털 콕핏 일반에 첫 선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회·전시인 'SID 2022'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게이밍·자동차'로 낙점하고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는 게이밍용 폴더블 제품과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시장에 맞춘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소개했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지난 1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이 맞물려 제품 출하가 감소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부침을 겪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에 매출 6조4715억원, 영업이익 3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액은 6%, 영업이익은 93% 각각 감소한 수치다.
하반기에는 게이밍, 자동차 등 새로운 OLED 영역을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지난달 1분기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도 LG디스플레이는 "자사는 수급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하이엔드 비중이 IT 매출에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는 안정적일 것으로 생각된다"며 "하이엔드 포지션을 강화하며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유일하게 자동차 신뢰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텐덤 OLED 등으로 시장 지배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전장 사업과 관련한 전략도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전략에 맞춰 SID에서도 종이처럼 얇은 OLED 강점을 극대화한 42인치 벤더블 OLED 등 게이밍 디스플레이와 전장 사업과 관련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가 소개한 벤더블 OLED 최대 1000R까지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다. TV를 볼 땐 평면으로, 게임을 할 땐 커브드 화면으로 사용 가능하다.
자동차 등 신시장 창출을 위한 다양한 OLED 솔루션도 전시했다. 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차량용 34인치 커브드 P-OLED'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최대 800R(반지름이 800mm인 원의 휜 정도) 곡률로 운전자가 계기판, 내비게이션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주행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AR(증강현실) 글래스용 0.42인치 'OLEDoS(OLED On Silicon)'는 반도체를 만드는 실리콘 웨이퍼에 OLED를 적용했다. 3500 PPI의 초고해상도로 더욱 실감나는 증강현실을 가능하게 한다. PPI(Pixels Per Inch)은 해상도를 측정하는 단위로 1인치 안에 들어있는 픽셀 수를 뜻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속적으로 LCD 라인을 줄이고 스마트폰 등 모바일 패널에 사용되는 중소형 OLED 패널 생산에 힘을 쏟아왔다. 이번 1분기 실적 역시 중소형 OLED 시장이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기대보다 선전했지만 디스플레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SID2022서 새로운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SID2022에서 게이밍용 폴더블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양쪽에 컨트롤러가 달려 있지만 반으로 접을 수 있어 게임 중에는 대화면으로 사용하다가 평소에는 스마트폰 크기로 줄어든다. 기기를 수직으로 사용할 때는 상단에는 게임 화면을, 하단에는 컨트롤러를 구현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240㎐ 고 주사율의 노트북용 OLED 제품을 공개했다. 게이밍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디지털화된 자동차 조종석) 제품도 일반에 공개했다.
실제 차량 내부를 형상화한 OLED 오토존에 전시되는 디지털 콕핏 제품은 잔상 없는 화면으로 정확한 주행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7형, 12.3형, 15.7형 등 다른 크기의 리지드 OLED를 활용한 멀티스크린 제품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OLED를 탑재한 디지털 콕핏은 완벽한 블랙 표현력과 슬림 베젤 덕분에 마치 하나의 패널인 것처럼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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