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르는 '6월 지선'..519억 자산가·전과 14범 후보자는 누구?
[경향신문]
6월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7616명 가운데 519억에 달하는 재산을 신고한 후보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후보자 가운데 3명 중 한 명은 최소 한 건의 전과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14건의 전과를 갖고 있는 후보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모두 55명으로 평균 재산 신고액이 19억8000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약 226억원의 재산을 신고하면서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재산 1위에 올랐다. 2위는 81억5056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가 차지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9억226만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46억8411만원,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가 40억719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기초단체장 후보 580명의 1인당 평균 재산액은 15억2000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조성명 국민의힘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가 519억200만원을 신고하면서 재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코리아당의 류승구 서울 종로구청 후보로 지난해 말 기준 399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후보자들의 평균 납세액은 4370만원이었다. 지난 5년간 체납액이 있었던 후보는 1063명, 현재도 체납액이 있는 후보는 49명, 납세액이 0명인 후보는 96명이었다.
전과의 경우 전체 등록 후보 가운데 약 2720명이 1개 이상의 전과를 갖고 있었다. 이 가운데 최다 전과 보유자는 전라북도 군산시장에 출마한 채남덕 무소속 후보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다선거구(기초의원)에 출마한 강해복 무소속 후보였다. 두 후보 모두 14건의 전과를 보유했다.
전체 후보들 가운데 여성 도전자의 비중은 27.5%를 차지했다. 4년 전(25.2%)보다 2.3%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30%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7명의 10대 후보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피선거권 연령 기준이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낮춰진 결과다. 만 18세·19세 출마자는 각각 4명과 3명이었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본 목욕탕서 700장 이상 불법도촬한 외교관···조사 없이 ‘무사귀국’
- 서울 다세대주택서 20대 남성과 실종 신고된 10대 여성 숨진 채 발견돼
- ‘47kg’ 박나래, 40년 만에 ‘이것’ 착용 “내가 나 같지 않아” (나혼산)
- 尹, 9일 기자회견 유력…대통령실 “할 수 있는 답 다하겠다는 생각”
- 인감증명서 도입 110년 만에…9월30일부터 일부 온라인 발급 가능해져
- “하이브·민희진 분쟁은 멀티레이블 성장통” “K팝의 문제들 공론화”
- ‘유시민 누나’ 유시춘 EBS 이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 김신영 날린 ‘전국노래자랑’ 한달 성적은…남희석의 마이크가 무겁다
- 국가주석에 국회의장까지 권력 빅4 중 2명 숙청···격랑의 베트남 정치
- 수능 6등급도 교대 합격···상위권 문과생들 “교사 안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