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취임 첫 주말..집무실 앞 수백명 행진
[앵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주말입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서울 용산구 곳곳에선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림 기자, 집무실 앞 분위기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 나와있습니다.
주말에도 이곳 집무실 주변은 1인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조금 뒤에는 수백 명의 집회 참가자들이 집무실 앞을 행진할 예정입니다.
오는 17일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앞두고 시민단체에서 기념 대회를 여는 건데요.
용산역부터 이곳 집무실 앞을 지나 녹사평역까지 행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오늘(14일) 이 집회, 열리지 못할 수도 있었습니다.
앞서 경찰이 행진하는 길이 집무실 100m 내에 있다며 집회를 금지한 건데요.
법원은 관저와 집무실을 별도의 공간으로 보고 집회를 일부 허용했습니다.
대신 행진 구간을 1시간 반 이내에 최대한 신속히 통과하라고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앵커]
이번 집무실 앞 집회 허용 논란, 다시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네, 현행법에는 대통령 관저 100m 내에서는 집회를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이전 정권들과 달리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가 분리되면서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집무실도 관저에 포함되는지를 두고 경찰과 법원의 의견이 갈린 건데요.
경찰은 앞으로 진행될 본안 소송에서 더 따져보겠단 입장입니다.
참여연대에서도 경찰의 집회 금지 처분에 대해 집행 정지 신청을 했는데요.
이들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방부 앞에서 진행하려 했던 집회에 대해 경찰의 금지 통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집무실 앞 집회 가능 여부에 대한 법원의 본안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집무실 앞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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