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자이언트 스텝'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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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시 제롬 파월 의장은 자이언트 스텝에 대해선 "0.75%p인상은 FOMC가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에선 높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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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미국 노동부 경제자료에 따르면 4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했다. 상승폭이 전달(8.5%) 대비 0.2%p 축소됐지만 물가안정 목표(2%) 대비해선 여전히 높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당시 0.00%~0.25%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0.50%까지 0.25%p 인상하며 긴축고삐를 쥐었으나 전달 41년 만에 정점을 찍은 데다, 여전히 고점을 기록하며 잡히지 않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화폐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전반적·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현상을 일컫는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경기 변동폭이 확대·심화돼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고, 이는 곧 저성장·고물가의 악순환인 '스테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미국 연준에서는 현지시간으로 5일 기준금리를 0.50%p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고 연내 추가 빅스텝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면서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을 위해 다음 두어 번 회의에서 추가로 0.5%p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견해가 위원회에 퍼졌다"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당시 제롬 파월 의장은 자이언트 스텝에 대해선 "0.75%p인상은 FOMC가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에선 높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의 97.9%는 연준이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 내에서도 자이언트 스텝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 "우리는 75%p 인상을 영원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반기에도 물가 상승률이 내려가지 않으면 우리는 속도를 더 올려야 할지 모른다"라고 시사 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을 뒤집고 자이언트 스텝을 주장한 셈이다.
같은 날 FOMC 부의장을 겸하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또한 연방은행 주최 행사 연설에서 "경제 상황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그 수준(0.50%p) 이상으로 올릴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문가 또한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 5월 5일 FOMC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자이언트 스텝은 논의를 안 한다고 했으나, 상무부에서 발표하는 소비지출지수가 악화될 경우 0.50%p 이상 올릴 수 있다"면서 "연준 내에서도 자이언트 스텝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진 만큼 가능성을 배재할 순 없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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