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방선거 혁명 이뤄낼 것..李 죽이려 해선 안돼"(종합)

이창환 2022. 5. 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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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재명 "실적 증명된 후보들 선택해주실 것"
윤호중 "인천 승리견인차로, 李출마로 시작"
박홍근 "李 전국 1타 일꾼…국회 할 일 많아"
여권에는 "이재명 죽이려" "방탄 운운 모욕"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14. dy01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오는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지를 호소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우리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그 차이가 10%든 0.1%든 결국 국민의 결단인 것이고 그 결단은 존중해야 하고, 그 속에서 우리는 반성하고 배우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는 심판자를 선택했으니 이번 지방선거에선 유능한 실적이 증명된 민주당 후보들을 반드시 선택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며 "합리적이고 강한 민주당으로 우리 국민들의 삶을 윤석열 정부와 함께 국회·지방정부를 통해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국민에게 드린 약속은 얼마든지 해내겠다"며 "여기(인천 계양을)서 시작해 돌풍을 만들고 인천과 수도권, 충청과 강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지방선거 혁명을 이뤄내 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투표하면 이긴다. 지지율은 중요하지 않다. 대한민국 유권자 중 절반 남짓밖에 투표하지 않는 게 지금까지의 (지방선거 관련) 통계였다"며 "행동하면 세상이 바뀌는 것이다. 15% 정도(여론조사 지지율 차이)는 가뿐하게 투표함으로써 뒤집을 수 있다"고 투표를 적극 독려했다.

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이 최대 승패의 갈림길이 놓여있는 수도권 아니겠나"라며 "인천시를 승리의 견인차 삼아 경기도, 서울로 그래서 송영길 서울시장까지 모두 당선시킬 수 있는 그 길이 이재명 후보의 계양 출마로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인천이 민주당 돌풍의 핵이 되고, 경기와 서울이 승리의 진원지가 되고 충청을 넘어 전국으로 민주당 승리를 이끌고 있다"며 "이 후보께서 인천을 지키고, 서울을 탈환해 지방선거의 승리를 이끌게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보탰다.

공동선대위원장인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 후보는 이미 성남시와 경기도를 실력과 실적으로 (증명)한 바 있는 전국의 1타 일꾼"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 후보가 국회로 오셔야 한다, 대한민국을 위해 할 일이 많다. 전국 선거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게끔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14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14. dy0121@newsis.com

여권을 향한 견제와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윤 상임선대위원장은 "여당 정권 주변에서 무슨 방탄 운운하면서 이야기하는데, 이 사람들이 온갖 수를 다 내서 이재명을 죽여보려고 했는데 그게 어렵게 되니까 심통 부리는 얘기가 너무 많다"며 "박정희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을 죽이려 했던 것처럼,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을 죽이려 했던 것처럼, 윤 대통령이 이 후보를 죽이려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 상임선대위원장도 "안철수 하면 뭐가 생각나냐, 대선 때 다당제 정치개혁 신념이라고 수십번 말한 걸 뒤로한 채 윤 대통령 품에 안겼다"며 "안철수는 성남시민을 잘 못 봤다. 희대의 정치철새를 성남시민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벌써부터 검찰 독재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견제와 균형은 대민 민주주의를 지키는 원리"라고 덧붙였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은 당선되니 4대강 사업부터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되니 김종인 위원장을 팽하고 경제민주화란 말도 다 지워졌다"며 "윤 대통령의 당선은 축하드리지만, 이런 전처를 밟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내정자에 경고한다"며 "어떻게 김건희씨 주가조작 혐의는 무혐의 처분하면서 (우리 당) 대통령 후보를 검찰 수사 대상으로 감히 방탄 국회 운운하고 이렇게 모욕할 수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도 "빈총 겨누면서 겁준다고 헛소리하는 저 집단들한테 굴복하면 되겠나. 물도 안 든 물총으로 협박하면서 방탄 운운한다"며 "진짜 도둑이 누구냐, 대장동에서 돈 해먹은 집단이 누구냐"고 반문했다.

그는 "도둑 막으려다 상처 좀 입고 자기들이 뿌린 오물에 젖었다고 '너 더러운 사람'이지 이렇게 말하면 되겠나"라며 "자기들이 고발해놓고 피의자 됐다고 흉보는 사람 이게 인간인가. 이런 걸 적반하장, 후안무치라고 하는데 제가 국민의힘에 '적반무치(적반하장·후안무치)당' 이렇게 이름을 붙여줄까 싶다"고 했다.

과거 발언이 인천 비하 아니냐는 국민의힘 측 지적에는 "제가 장난으로 성남시장 재선을 바로 얼마 전에 했는데, 어떻게 (인천시장으로) 가겠냐. (그래서 제가) 싫다 했는데 그게 어떻게 인천 폄하겠나"라며 "인천을 진짜 폄하한 거는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이 소리 누가 했나. 당 해산해야 될 국민 폄하"라고 맞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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