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모든 입국자 대상 '출발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팜 민 찐 총리, 외국인 입국 확대 위해 국경 '활짝'

베트남이 외국인 입국을 확대하기 위해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출발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각) 배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모든 입국자에게 코비드 검사 중단’(Vietnam stops Covid testing for all arrivals) 제목의 기사를 통해 팜 민 찐 총리가 5월 15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출발 전 코로나19 검사를 중단하라고 전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 입국 확대를 위해 코로나19 방여 규정을 완화했다고 보도한 현지 매체 VN EXPRESS의 기사.

현재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 나라가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아도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기존 베트남 방역 규정에 따르면, 베트남에 들어오는 내·외국인은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서를 지참하면, 입국 후 격리 없이 활동할 수 있다. 출국 전 24시간 내에 신속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이 나와도 무격리 대상이 된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입국시 음성 확인서를 지참하면 격리를 거치지 않도록 방역 지침을 완화했다. 이어 지난달 27일부터 입국자에 대해 의료 신고도 생략하도록 했다.

이 조처는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지난 3월 12일에는 이전에 확인된 사례를 합쳐서 모두 45만 여명이 추가됐었나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전날 전역에서 2226명이 나왔다. 수도 하노이에서 495명이 나왔고 최대 도시 호찌민은 36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