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두 번이나 졌잖아" 펩 감독, 자신 비판한 에브라에 정면 맞대응

백현기 기자 2022. 5. 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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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을 비판한 파트리스 에브라에 맞대응했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 첼시에게 패한 후 이를 갈고 나온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

결과적으로 패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에도 맨시티를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에브라는 "맨시티에는 선수단에 리더가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 자체가 리더가 되려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과 전술을 위해 선수를 맞추기 때문에 선수들의 개성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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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을 비판한 파트리스 에브라에 맞대응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빅이어를 노렸다. 클럽의 오랜 숙원 사업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타이틀이 그 어느때보다 간절했고, 가능성이 높았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 첼시에게 패한 후 이를 갈고 나온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


탄탄대로였다. 그룹예선을 가뿐하게 통과하고 16강에서 스포르팅 리스본을 합산 스코어 5-0으로 꺾고 8강에서는 수비 축구의 대명사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리그에서도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고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제동을 걸었다. 맨시티는 4강에서 레알을 상대로 홈에서 4-3 승리를 거뒀지만, 원정에서 치른 2차전에서 호드리구에게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내주며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결국 카림 벤제마에게 일격을 맞았다. 2차전 스코어 1-3으로 레알에게 패한 맨시티는 결국 탈락의 쓴맛을 봐야만 했다.


많은 비판이 일었다. 완벽한 전술을 목표로 하고 팀을 체계화하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중시하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지도력이 극명히 대비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패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에도 맨시티를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에브라도 입을 열었다. 그는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맨시티는 돈만 많은 팀이며, 맨시티로 이적하는 선수들은 그들의 이익만 생각하는 것”이라며 과거 맨유의 라이벌 팀을 비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해서도 직언했다. 에브라는 “맨시티에는 선수단에 리더가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 자체가 리더가 되려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과 전술을 위해 선수를 맞추기 때문에 선수들의 개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이 답했다. 그는 “내 답변은 간단하다. 내가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있을 때 나는 맨유를 두 번이나 결승에서 이겼다. 그리고 선수들의 개성이 없다한 점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레알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실점했지만 우리는 그 전 4경기에서 무려 22골을 넣었다. 쿼드러플을 노리는 리버풀이 개성이 없다고 할 건가? 그건 아니다”며 에브라를 반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09시즌과 2010-11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맨유를 격파한 바 있다. 그때 당시 에브라는 맨유의 주전으로 뛰었기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당시를 복기한 것이다. 한편 맨시티는 리버풀에 3점을 앞서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두 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리그 우승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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