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패피의 선택, 발끝에서 '뉴셋업'

김정환 2022. 5. 1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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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상·하의 맞추다 심심해 보일 수 있는 스타일에 개성 부여
푸마 아미 트레이너 뮬·닥터마틴 1461·버켄스탁 아리조나

‘푸마 아미 트레이너 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어느덧 5월의 한복판에 왔다.

한낮에는 덥게 느껴질 정도로 봄이 완연하다. 매년 이맘때 불청객이었던 황사와 미세먼지는 올해는 오지 않으려나 보다. 때마침 실외 마스크 해제마저 이뤄졌다. ‘계절의 여왕’을 알현하기에 정말 좋은 상황이다.

잠들었던 패션 감각을 일깨워야 할 때다. 올봄 주목할 만한 패션 트렌드를 꼽는다면 단연 ‘뉴셋업’이다.

보통 ‘셋업’(세트업)이라고 하면 정장 스타일 재킷과 바지를 세트로 맞춰 입은 룩을 일컫는다.

올해는 여기서 더 나아가 뉴셋업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뉴셋업 트렌드 부상은 지난해 인기를 끌던 몇몇 아이템을 통해 예고됐다.

포멀함보다 캐주얼 스타일링을 더 선호하는 2030세대는 셋업을 하되 오버핏으로 입거나 빈티지 무드 소재로 만들어진 아이템을 선택하는 등 좀 더 캐주얼하게 소화한다.

캐주얼 아이템의 대표 격인 후드티는 소재, 색감 등을 위, 아래 동일하게 구성한 ‘후드 셋업’ 등 세트 아이템으로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전문가들은 셋업 스타일링 포인트로 ‘신발’을 꼽는다.

상·하의를 맞춰 입다 보면 자칫 스타일이 심심해 보일 수 있다. 이럴 때 신발을 활용하면 개성을 더할 수 있다. 뉴셋업 미학은 편안함과 캐주얼함이 핵심이어서다.

봄부터 여름, 가을까지 신을 수 있고, 착화감까지 만족스러운 신발이라면 뉴셋업에 숨결을 불어 넣기에 충분하다.

특히 자타가 공인하는 캐주얼함과 편안함을 갖춘 브랜드 제품은 매일매일 만족스러운 뉴셋업 완성이 가능하다. 이들 아이템이 가진 특별한 ‘스토리’마저 안다면 스타일링 만족도가 더욱더 커질 것이다.
‘푸마 아미 트레이너 뮬’ *재판매 및 DB 금지

‘독일군 스니커즈’의 재해석, ‘푸마 아미 트레이너 뮬’

캐주얼한 셋업 스타일링의 기본 아이템은 역시 ‘스니커즈’다. 그중에서도 ‘독일군 스니커즈’는 캐주얼 룩은 물론 포멀 룩까지 모두 어울린다.

독일군 스니커즈는 말 그대로 1970~1980년대 독일 연방군에 보급된 운동화에 뿌리를 둔다. 독일 헤르초게나우라흐 소재 ‘푸마’(PUMA) 공장에서 생산됐다.

그런 역사와 전통을 가진 푸마가 최근 독일군 스니커즈를 출시했다. ‘아미 트레이너 뮬’이다.

뒤꿈치 부분을 제거한 ‘슬리퍼형 스니커즈’이어서 신고 벗기 편하고, 시원하기까지 하다. 무더운 여름에도 패션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에게 알맞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실루엣이 포인트다. 클래식하면도 캐주얼한 무드로 어떤 착장에나 매치가 가능하다. 푸마 제품답게 착화감도 우수하다.
‘닥터마틴 1461’ *재판매 및 DB 금지

편한데 개성적이까지…‘닥터마틴 1461’

기존 셋업 스타일링에서 구두는 필수 아이템이다. 다만 캐주얼과 편안함을 지향하는 뉴셋업 트렌드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여기에도 ‘예외’는 존재한다. ‘닥터마틴’(Dr. Martens) 제품들이다. 특유의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꾸준히 사랑받는다.

눈에 띄는 노란색 스티치와 두께감 있는 아웃솔 디자인이 시그니처인 닥터마틴은 어떤 룩에 매치해도 특유의 디자인으로 개성을 더한다.

‘닥터마틴 1461’ *재판매 및 DB 금지


닥터마틴은 편안함과 실용성도 뛰어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1900년대 초 영국에서 노동자를 위한 워크(작업) 부츠'로 시작해 명성을 쌓은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내구성과 편안함을 갖춘, 실용성 높은 워크 부츠 브랜드가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자유와 혁신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닥터마틴 1461’은 이 브랜드의 유서 깊은 제품 중 하나다. 1961년 4월1일 탄생해 다양한 룩에 코디가 가능한, 활동도 높은 디자인으로 지금도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고 있다.

닥터마틴만의 서브컬처 스피리트를 세련되고 클래식하게 보여준다. 뉴셋업 스타일링의 엣지 포인트로도 충분하다.
버켄스탁 아리조나 *재판매 및 DB 금지

포멀룩에 샌들? ‘버켄스탁 아리조나’

샌들은 늦봄부터 이른 가을까지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리조트룩이나 비치룩과 당연히 찰떡궁합이다. 캠퍼스룩이나 스트리트룩과도 잘 맞는다.

포멀룩이라면 어떨까. 발을 드러내는 디자인 탓에 코디를 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런 특징이 오히려 ‘믹스매치’ 스타일링을 가능하게 한다.

‘버켄스탁 아리조나’ *재판매 및 DB 금지


‘버켄스탁 아리조나’가 그 첨병이다. 기존과 다른, 개성 넘치는 무드를 연출할 수 있게 돕는다. 특유의 두꺼운 스트랩, 코르크 소재 안창 등으로 평범한 룩에도 빈티지한 매력을 더한다.

1775년 독일에서 창립한 ‘버켄스탁’(BIRKENSTOCK)은 초창기에는 스파에서 주로 신는 신발이었다. ‘발을 보호하는 가장 편한 신발’을 목표로 제품을 만들어왔다. 세계적인 브랜드지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키기 위해 독일 안에서만 생산한다.

지난해 3월 ‘루이뷔통’(LOUIS VUITTON)을 비롯한 수많은 명품 브랜드를 거느린 프랑스 LVMH 계열 사모펀드에 40억 유로(약 5조3800억원)에 인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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